소방관 대거 부상소식에 한때 '초긴장'…"다행히 모두 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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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양천구 목동 한 주상복합아파트 지하에서 발생한 화재 폭발 사고로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이 대거 다친 것으로 알려졌으나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소방관들이 부상했다는 소식에 크게 놀랐다"면서 "폭발로 인해 넘어지거나 이를 피하려다 부상한 것으로 안다. 방화 장비를 갖춰 입고 있어서 다행히 경상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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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 "화상·열상피해, 방화장비 갖춰 큰 부상 피한 듯"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19일 서울 양천구 목동 한 주상복합아파트 지하에서 발생한 화재 폭발 사고로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이 대거 다친 것으로 알려졌으나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분께 목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지하 2층에 있는 재활용 분리수거장에서 이유를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지하 1층으로 옮겨붙었고, 소방당국은 오전 10시 37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총력 진압에 나섰다.
하지만 오후 3시께 건물 지하 1층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 투입됐던 소방대원 약 200명 중 17명이 폭발 사고로 인해 화상이나 열상(피부가 찢어져서 생긴 상처) 피해를 봤다.
다만, 17명 모두 경상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한 17명 중 16명은 119구조대와 화재진압 대원 등 소방공무원이고, 나머지 1명은 의용소방대원이다.
다친 소방공무원 중 11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고, 나머지 6명은 현장에서 처치를 받고 복귀했다.
10명이 넘는 소방관들이 출동 현장에서 한꺼번에 부상하는 일은 유례를 찾기 어렵다.
올해 1월 순직사고를 겪었던 소방당국은 사고 초기 많은 수의 소방관이 다쳤다는 소식을 접하고서 한동안 초긴장 상태였다 가슴을 쓸어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소방관들이 부상했다는 소식에 크게 놀랐다"면서 "폭발로 인해 넘어지거나 이를 피하려다 부상한 것으로 안다. 방화 장비를 갖춰 입고 있어서 다행히 경상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불이 난 주상복합아파트는 지상 23층·지하 6층 규모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7시 44분께 건물 내부의 불길을 완전히 잡았으며, 경찰 등 관계기관과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bookman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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