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총장들, 휴학 의대생 복귀 방안 논의…"끝장토론 건의 검토"

정지용 2024. 6. 19. 21: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의과대학 총장들이 첫 대면회의를 열고 집단 휴학에 들어간 의대생들의 복귀 방안을 논의했다.

'의대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19일 인천 그랜드하얏트인천호텔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의대생 복귀 방안을 논의했다.

총장들은 휴학으로 수업일수가 부족해 유급해야 하는 의대생을 위해 계절학기 수업을 개설하거나 추가학기를 만드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한다.

정부는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을 승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 가능성이 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서 긴급 대면 회의 개최
19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 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의과대학 총장들이 첫 대면회의를 열고 집단 휴학에 들어간 의대생들의 복귀 방안을 논의했다.

‘의대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19일 인천 그랜드하얏트인천호텔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의대생 복귀 방안을 논의했다. 의총협은 의과대학을 둔 30여개 대학 총장의 모임으로, 이 가운데 13개 대학 총장·부총장이 참석했다.

의총협 회장인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국립대든 사립대든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쪽으로 해야 한다는 원칙은 정해놓은 상태”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선 끝장 토론을 비롯해 쓸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써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했다.

홍 총장은 “총장이 중재할 방법을 찾고 합의해서 '우리가 담보할 테니 믿고 들어오라'고 학생들에게 말하고 싶다”며 “이른 시간 안에 교육부와 용산, 보건복지부 등에 끝장 토론을 제안할 생각이 있다"고 했다.

총장들은 휴학으로 수업일수가 부족해 유급해야 하는 의대생을 위해 계절학기 수업을 개설하거나 추가학기를 만드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한다. 의대생들이 강의실로 돌아온다면 학사 일정은 조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의대생들은 지난 2월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하며 동맹 휴학에 들어갔다. 지난 4월 말을 기준으로 전국 40개 의대 재학생 중 56.5%(1만629명)가 휴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을 승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는 수업 복귀 시 유급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의대생들은 이에 호응하지 않고 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