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도루를 저지하다니…" 무명포수의 놀라운 활약에 美 깜짝, 1600억 안방마님 수술에도 끄떡 없다

윤욱재 기자 2024. 6. 19.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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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최고 승률을 기록하며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는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최근 '대형 악재'가 터진 상태다.

이 매체는 "마샨은 약간의 행운도 있었지만 안타 4개를 쳤고 2루 도루를 시도하던 김하성을 잡았다. 김하성은 도루 부문에서 성공하는 경우가 더 많은 선수다"라며 "따라서 이것은 필라델피아가 리얼무토의 일시적인 부상을 충분히 견딜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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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내셔널리그 최고 승률을 기록하며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는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최근 '대형 악재'가 터진 상태다. 바로 베테랑 포수 J.T. 리얼무토의 부상이 그것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등 현지 언론들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리얼무토가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는다. 한 달 정도 결장이 예상된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리얼무토는 개인 통산 1191경기에 나와 타율 .272, 출루율 .329, 장타율 .453, OPS .782에 161홈런 598타점 95도루를 기록한 베테랑 안방마님. 지난 2021시즌을 앞두고 필라델피아와 5년 1억 1550만 달러(약 1600억원)에 FA 재계약을 맺은 리얼무토는 올 시즌 51경기에 출전해 타율 .261, 출루율 .309, 장타율 .411, OPS .720에 7홈런 20타점 1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리얼무토가 수술대에 오르면서 가렛 스텁스와 라파엘 마샨을 번갈아 안방에 앉히고 있다. 특히 무명에 가까운 마샨의 활약이 돋보인다. 마샨은 빅리그 콜업 이후 3경기에 나와 타율 .417(12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1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는 김하성의 도루를 저지하기도 했다. 김하성은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를 터뜨렸고 카일 히가시오카의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했다. 히가시오카는 헛스윙을 하면서 삼진 아웃이 됐고 포수 마샨은 2루로 힘차게 송구했다. 송구는 정확했고 2루수 브라이슨 스탓이 김하성의 헬멧을 태그하면서 아웃이 됐다. 마샨은 이 경기에서 4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을 폭발하며 자신의 진가를 과시했다.

▲ 김하성이 필라델피아전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을 당하고 있다.
▲ 김하성이 필라델피아전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을 당하고 있다.

이러한 활약 때문일까. 필라델피아 지역 스포츠 소식을 다루는 '97.3 FM ESPN'은 19일 독자와의 질의응답 코너에서 "필라델피아가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포수를 데려올 필요가 있느냐"는 물음에 "너무 이른 질문이다"라면서 "필라델피아에는 마샨이라는 와일드카드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마샨은 약간의 행운도 있었지만 안타 4개를 쳤고 2루 도루를 시도하던 김하성을 잡았다. 김하성은 도루 부문에서 성공하는 경우가 더 많은 선수다"라며 "따라서 이것은 필라델피아가 리얼무토의 일시적인 부상을 충분히 견딜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덧붙였다. 도루 성공률이 82%에 달하는 김하성의 도루를 잡은 것만 봐도 '임시방편'으로 충분히 활용할 가치가 있다는 이야기다. 김하성은 올해 도루 14개를 성공하면서 도루 실패는 세 차례 밖에 없다.

마샨은 2020년 필라델피아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 그해 3경기에 나와 타율 .500 1홈런 3타점을 기록했고 2021년 20경기에 출전했으나 타율 .231 1홈런 4타점을 남기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후 부상에 시달리며 메이저리그 복귀가 요원했던 마샨은 주전 포수 리얼무토의 부상으로 일생일대의 기회를 잡고 있다. 과연 무명 포수의 반란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두고볼 일이다.

▲ 라파엘 마샨
▲ J.T. 리얼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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