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가능성 UP' 김민재 미소 '활짝'...바이에른 뮌헨, 거대 수비수 영입 불발 유력→"너무 비싸다"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독일 국가대표와 경쟁할 가능성이 줄어들었다.
독일 매체 ‘빌트’는 19일(한국시간) “요나탄 타는 바이에른 뮌헨에 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바이어 04 레버쿠젠은 타의 이적료를 줄일 생각이 없다. 자연스레 바이에른 뮌헨은 타의 이적료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바이에른 뮌헨은 타 영입에 2,000만 유로 이상을 지불할 생각이 없다. 반면 레버쿠젠은 4,000만 유로를 원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여름 새로운 센터백 영입을 원하고 있다. 앞서 일본 국가대표이자, 슈투트가르트에서 활약한 이토 히로키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토는 왼발 센터백이며, 이제 바이에른 뮌헨은 오른발 센터백을 한 명 더 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중 한 명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 대상은 마티아스 더 리흐트가 유력하다. 현지 매체들은 일제히 더 리흐트 측에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바이에른 뮌헨은 그를 판매할 것이라 보도했던 바가 있다.
만약 바이에른 뮌헨이 타를 원한다면 더 리흐트 판매를 통해 이적료를 가져와야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빌트’는 또 다른 수비수의 판매 가능성도 언급했다. 매체는 다요 우파메카노의 판매 가능성을 언급했다.
자연스레 김민재는 한숨을 돌리게 됐다. 방출 명단에서 제외던 것에 이어 막강한 경쟁자가 오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2013년 함부르크를 통해 프로 데뷔한 타는 2015년부터 현 소속팀인 레버쿠젠에서 활약했다. 195cm의 강력한 신체 조건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빠른 발을 갖췄다. 게다가 지난 시즌에는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레버쿠젠은 사비 알론소 감독의 지도 하에 무려 공식전 51경기 무패 행진을 달성했다. 그리고 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팀 역사상 최초로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여기에 더해 독일 포칼 컵도 레버쿠젠의 몫이었다.
레버쿠젠의 돌풍 중심에는 타가 있었다. 타는 팀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그리고 현재는 독일 국가대표 센터백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 참가 중이다.
타의 영입설은 자연스레 김민재의 거취를 불안하게 했다. 김민재는 작년 여름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그는 나폴리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 총 45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완벽한 주전으로 나폴리의 후방을 지켰다. 덕분에 나폴리는 33년 만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이 끝난 후 김민재는 이탈리아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처럼 김민재는 탄탄대로를 달렸다. 바이에른 뮌헨 입단 후 초반에도 팀의 주전을 꿰찼다. 시즌 도중에는 무려 15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혹사 논란에 시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겨울에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김민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잠시 바이에른 뮌헨에서 자리를 비웠다. 그 사이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토트넘 최악의 수비수였던 에릭 다이어를 영입했다. 그런데 토마스 투헬 전임 감독은 다이어를 선호하기 시작했고, 결국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센터백 라인은 다이어와 더 리흐트가 차지했다. 덕분에 김민재의 자리는 사라졌다.
그러던 중, 더 리흐트가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을 앞두고 부상을 당했다. 곧바로 김민재를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무리한 수비로 비니시우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는가 하면, 후반 막바지에는 박스 안에서 호드리구에게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결국 김민재의 실책으로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바이에른 뮌헨은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2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자련스레 김민재의 거취가 불안해졌던 경기였다.
하지만 투헬 감독의 뒤를 이어 콤파니 감독이 부임하며 기류가 변했다. 콤파니 감독은 공식 부임 기자회견을 통해 “공격적인 수비를 선호한다”라고 밝혔다. 이 발언은 김민재를 주전으로 기용하겠다는 힌트가 될 수 있었다.
콤파니 감독 아래에서 다시 주전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진 김민재다. 여기에 더해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 있는 타 영입이 불발될 확률이 높아지면서 다음 시즌 주전으로의 활약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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