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체결···"러-북 유사시 자동 개입"
모지안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을 통해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맺고, 유사시 자동 개입 조항을 넣었습니다.
우리 정부는 러북 간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면밀한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김민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민아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확대정상회담과 일대일 회담을 마치고,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녹취>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향후 수년간 러시아와 북한 관계의 기초가 될 새로운 기본 문서가 준비돼 있습니다."
지난 17일,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 보좌관은 "이 협정이 1961년 조소 우호조약과 2000년 조소 우호 및 선린 협력 조약, 2000년~2001년 평양 선언 및 모스크바 선언을 대체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협정에 '북한과 러시아가 침략당할 경우 상호지원 조항'을 포함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996년 우리나라와 수교를 맺으며 폐지했던 '조소동맹조약'이 다시 부활한 셈입니다.
앞서 우리 정부는 러시아에 '레드라인'을 넘지 말라며 경고성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시나리오별로 우리가 할 수 있는 대응책을 면밀히 살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어제 열린 '한중 외교 안보대화'에서도 우리 측은 푸틴 대통령의 방북에 깊은 우려를 표하면서 이번 방북이 불법적 군사협력의 강화로 이어져서는 안 될 것이라는 단호한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중국 측도 한반도 문제에 대해 건설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는데, 러북 군사 협력을 반대하는 듯한 뉘앙스로, 우리 측에 전향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영상제공: 로이터통신 / 영상편집: 오희현)
북한 노동자 송환 문제 등으로 북중 간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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