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cup.live] 다소 껄끄러웠던 판정...이영민 감독, "경기 운영을 더욱 매끄럽게 했으면" 아쉬움

사진=대한축구협회

[포포투=한유철(부천)]

"비디오 판독(VAR)이 없기 때문에 어필을 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다. 아쉬운 건 경기 운영을 더욱 매끄럽게 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한다" 이영민 감독은 경기 운영에 다소 아쉬움을 드러냈다.

부천FC1995는 19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에서 광주 FC에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8강 진출의 주인공은 광주가 됐다.

2년 만에 광주와 맞대결을 치르는 부천. 그때와 비교했을 때, 광주의 체급은 눈에 띄게 달라졌다. 그러나 이영민 감독은 홈에서 광주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둘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이에 대해서 "광주가 잘하는 것을 못하게 하는 것이 유효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만큼 이정효 감독 전술의 파훼법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부천. 하지만 빠른 시간에 리드를 허용했다. 전반 6분 박태준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전반 31분과 32분, 이건희와 가브리엘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빼앗길 뻔했지만, 다행히 전반 막바지 황재환의 만회골이 나오면서 추격 의지를 살릴 수 있었다.

후반전에 이 흐름을 이어가고자 했다. 이영민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활용했고 교체로 나선 김규민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으며 광주를 위협했다. 하지만 좀처럼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그러나 계속해서 두드린 덕에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경기 막바지 바사니가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좁힌 것. 하지만 시간은 더 주어지지 않았고 득점과 함께 경기가 마무리됐다.

아쉬운 패배를 당한 이영민 감독은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 초반 득점을 할 수 있는 부분에서 하지 못했고, 이른 시간 실점을 했다. 그러다 보니 평소에 나오지 않았던 부분이 나왔다. 후반전은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갔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경험이 없었던 선수들이 이 경험을 통해 더 성장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경기의 향방을 갈랐던 부분은 초반 실점이었다. 이영민 감독 역시 이 부분을 아쉬워했다. 그는 "초반에 실점하다보니, 위축이 됐다. 경기 경험이 없던 선수들이 들어가다보니 긴장을 한 것 같다. 선수들이 이런 경험을 쌓으면서 성장하기를 바란다. 후반전에는 모든 선수들이 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오늘 경기에선 부천 입장에서 아쉬웠던 판정들이 여러 차례 나왔다. 이에 부천 코치진이 경고를 받기도 했다. 이영민 감독은 "비디오 판독(VAR)이 없기 때문에 어필을 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다. 아쉬운 건 경기 운영을 더욱 매끄럽게 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한다"라며 짧게 심경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부천의 골칫거리 중 하나인 부상. 이 경기에서도 나왔다. 이영민 감독은 "매 경기 때마다 부상 선수가 나와서, 정말 힘든 상황이다. 오늘도 2명의 선수가 부상을 당하다 보니, 감독으로서 안타깝고 팀을 운영하는 데에도 힘든 부분이 있다. 그래도 오늘 봤다시피 팀이 좋아졌다는 부분이 있다. 또 (이)정빈이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상 당한 선수들의 상태는 더 면밀히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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