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운영 지침에도 방도 없는 의대…"가이드라인 기다려야"
[뉴스리뷰]
[앵커]
교육부가 대학들에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한 탄력적인 학사운영을 강조하면서, 추가학기 개설 등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 바 있는데요.
대학들은 현실적으로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다음달 나올 교육부의 가이드라인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안채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교육부는 의대 교육 정상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학생들이 언제든 복귀해 정상적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학사 운영을 탄력적으로 해달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심민철 /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 "수업 기간이 부족하면 추가적으로 학기를 더 개설할 수 있는지 이런 부분들하고 대학이 수용 가능한 부분이 어디까지인지를…즉, 학기제를 신축적 운용하는 부분이 있을 거고요."
구체적인 방식은 다음달 '비상 학사운영 가이드라인'을 통해 안내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가이드라인 안내 전이라도 필요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각 대학에 공문을 보내 조속한 대처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공문을 받아 든 학교들은 난감해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이른바 '3학기제' 같은 추가학기의 경우 실제 도입하려면 장학금 지급 시기, 성적 입력 시기 등 조정해야 할 내용이 많아 당장은 논의하기 쉽지 않다는 겁니다.
결국 교육부가 다음달 발표하기로 한 가이드라인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푸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의대 운영대학 관계자 (음성변조)> "교육부에서 7월 초에 (가이드라인이) 오는 걸 봐서 저희도 구체적으로 뭘 논의할 수 있을 것 같고요."
한편 의대가 있는 대학의 총장들이 모여 만든 협의체 측은 회의를 열고 탄력적 학사 운영을 위해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취합해 교육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의대 #학기 #유급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