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기 앞두고 오송참사 현장 찾은 유족들 '짙은 안타까움'...재개통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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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오송 참사 유족들은 1년 만에 참사 현장을 다시 찾아 헌화하고 바뀐 지하차도를 둘러봤습니다. 앵커>
<리포트> 오송 궁평2지하차도를 찾은 참사 유족들이 국화꽃을 헌화합니다. 리포트>
현장을 둘러본 유족들은 개통 시기에만 초점이 맞춰진 졸속 시공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유족과 시민단체는 다음 달 8일부터 참사 현장에서의 기자회견과, 도보 순례 등의 참사 1주기 추모 행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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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오송 참사 유족들은 1년 만에 참사 현장을 다시 찾아 헌화하고 바뀐 지하차도를 둘러봤습니다.
새로 설치된 통행 차단 시설 등, 미리 설치됐더라면 하는 아쉬움과 함께 이른 재개통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습니다.
이태현 기잡니다.
<리포트>
오송 궁평2지하차도를 찾은 참사 유족들이 국화꽃을 헌화합니다.
지난해 7월 15일 747번 버스가 물에 잠긴 채 발견됐던 장소입니다.
참사 이후 지금까지 차량 통행이 멈춰 선 지하차도 내부에는 침수 시 사람들이 빠져나올 수 있도록 구명봉이 설치됐고,
참사 당시 작동되지 않았던 펌프 시설도 정비를 마쳤습니다.
터널 진입로에는 호우경보나 터널 내 수위가 15cm 만 넘어가더라도 자동으로 내려오는 통행 차단 시설도 만들어졌습니다.
이 모두가 1년 전에 있었더라면 14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란 생각에,
유족들의 안타까움은 더 커집니다.
<녹취>최은경/오송 참사 유가족
“이곳에서 14명이 돌아가셨다는 생각을 하니까 너무 마음이 아프고요. 왜 막지 못했을까...”
충청북도가 예고한 궁평2 지하차도의 재개통일은 오는 30일.
도는 2백건 이상의 민원이 접수돼 재개통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현재 구명봉이 단 한쪽에만 설치돼 있는 등 공정률은 80%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
현장을 둘러본 유족들은 개통 시기에만 초점이 맞춰진 졸속 시공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녹취>최은경/오송 참사 유가족
“지금 공사도 다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6월 말에 왜 급하게 개통을 해야 하는지 이유도 모르겠고요.”
함께 현장을 둘러본 민주당도 우려의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무엇보다 10명의 공무원이 추가 기소된 데 반해 단체장들이 제외됨에 따라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녹취>이연희 의원
“오송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를 반드시 관철시켜서 그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그 진상이 무엇인지 철저히 규명하겠습니다.”
한편 유족과 시민단체는 다음 달 8일부터 참사 현장에서의 기자회견과, 도보 순례 등의 참사 1주기 추모 행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CJB 이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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