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시작인데...위험 지역 정비 '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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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부터 제주에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 내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32곳 가운데 정비 작업이 완료된 곳은 절반이 채 되지 않습니다.
현민철 / 제주자치도 자연재난과장"하천 호안 정비라든가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 등의 사업은 진행 중인 공정을 조기에 마무리해서... 추가적인 피해 발생이 예상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응급 조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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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오늘(19) 밤 부터 제주에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곳은 150mm, 산지는 최고 200mm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습침수지역이나 붕괴위험지역 중 아직 정비가 마무리 되지 않은 곳이 적지 않아, 주민들은 비 피해를 입지 않을까 걱정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현장을 권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상습침수지역인 제주시 애월읍의 한 하천.
하천 바닥에 돌을 쌓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집중 호우에 대비해 하천을 확장하는 정비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겁니다.
권민지 기자
"장마가 곧 시작되지만 이곳 제방 공사는 아직 절반밖에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예산 확보 문제 등으로 공사 착수가 차일피일 미뤄져 왔기 때문입니다.
인근 주민들은 수년 전부터 하천 범람 사고가 잇따랐다며, 뒤늦은 정비 작업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
"여름 장마철만 되면 이 밭 전체가 물바다가 돼버려요. (행정당국에) 얘기는 했던 것 같은데 예산 문제로당장은 어렵다..."
또 다른 저류지 공사 현장은 건설 업체의 자금난 등으로 아예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여름 장마철이면 저류지가 넘쳐, 저류지 확장과 우수관로 정비 사업이 추진되고 있던 지역입니다.
아직 공사는 착수조차 되지 않았고, 다른 시공사를 새로 선정하는 데까지만 수개월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상습 침수 구역뿐만 아니라 급경사지 정비 또한 늦장 대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도 내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32곳 가운데 정비 작업이 완료된 곳은 절반이 채 되지 않습니다.
심지어 정비가 이뤄지지 않은 곳 절반 가까이가 붕괴 위험이 높은 C등급과 D등급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민철 / 제주자치도 자연재난과장
"하천 호안 정비라든가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 등의 사업은 진행 중인 공정을 조기에 마무리해서... 추가적인 피해 발생이 예상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응급 조치하고..."
제주에 첫 장마가 시작됐지만 행정당국의 늦장 정비에 주민들은 비 피해가 커지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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