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브 인 관악 시즌3’ 6만 관객 열광
“관악에서는 우리 모두가 청년입니다”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주최하고 관악문화재단(대표이사 차민태)이 주관한 ‘그루브 인 관악’ 시즌3가 6월 15일부터 16일 양일간 관악구 신림동 별빛내린천 일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이번 축제는 6만여 명이 참여하며 축제의 열기로 별빛내린천 일대를 가득 채웠다.
힙합, 팝핑, 락킹, 브레이킹 등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600여 명의 청소년, 청년 댄서들이 참여했으며, 프랑스, 타이완, 베트남, 일본 등 해외 유명 배틀 대회 우승 월드클래스 댄서 등 해외 댄서 참가자도 전년 대비 약 3배 이상 늘었다. 그 밖에도 Mnet 스맨파, 스우파 출연자 등 유명 심사위원들이 함께 하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청소년 대상 ‘TEENAGER 2ON2’ 배틀에는 ‘LEE NA EUN’과 ‘YOON k’가 우승했으며, 국내외 댄서 대상 ‘FREESTYLE 1ON1 배틀’에서는 ‘MT POP’이 우승했다. ‘틴에이저 배틀’ 우승자와 ‘프리스타일 MVP’에게는 상금뿐만 아니라 축제 종료 후 별도의 ‘GIG 댄스 트립’ 프로그램을 통해 별도의 해외연수의 기회가 제공된다.
‘GIG(Groove In Gwanak) 댄스 트립’은 ‘그루브 인 관악’ 댄스 배틀 우승자에게 국제 무대 진출과 해외 스트리트 댄스 문화 벤치마킹 기회를 제공해 청년 댄서들을 지원하고 관악구 글로벌 브랜드를 높이고자 한다. 특히 관악의 아티스트 LIL‘C(릴씨)가 올해 프리스타일 배틀에서 MVP를 수상하며 관악구를 대표해 ’댄스트립‘에 참여한다. 또한 사후 프로그램인 ‘긱 댄스 캠프’는 모든 장르의 스트리트 댄서를 대상으로 유명 댄서에게 댄스 워크숍 및 특강, 네트워킹 파티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메인무대에서는 Mnet ‘스우파’ 출연진 ‘마네퀸’ 축하 무대와 세계최고의 스트릿댄스 배틀대회인 레드불 메인 DJ 락킹웅(엄성웅)의 DJ쇼, 조회수 3,500만 회 기록의 비트박스 챔피언 H-has의 비트박스 공연이 펼쳐지며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켰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스트리트 플리마켓, 그래피티, 비트메이킹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되어 모두가 함께 축제를 즐겼다.
축제를 방문한 가족참가자는 “배틀프로그램 참가자만을 위한 축제가 아닌 어른들과 아이들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함께 어울렸던 축제였다”, “젊은 친구들의 공연을 보고 있으니, 청춘 시절이 떠오르기도 하고 함께 어울려 흥을 누리다 보니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 들어 감회가 새로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행사 장소와 신원시장, 신림역 상권이 인접해 있어, 지난 행사 기간 인근 식당의 매출이 상승하는 등 지역상권 활성화를 이끌어낸 것도 주목할 점이다. 축제를 참여한 많은 관람객이 푸드존과 더불어 인근 상권을 이용하며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점포를 운영하는 A식당은 “장기간 지속된 불경기로 힘들었는데 축제 기간에는 평소보다 포장손님부터 배달손님까지 정신없이 바빠 잠시나마 숨통이 트인 것 같다”면서 “이 같은 지역축제가 계속 이어져 지금처럼 상권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현역 스트리트 댄서들이 기획, 연출, 공간 구성에 직접 참여해 생동감 넘치는 모습들을 담아낸 스트리트 패션 전시 ‘GIG EXHIBITION’도 큰 호응을 얻었다. 셀피존, 포토존, 숏폼존, 낙서존 등 누구나 스트리트 패션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존에서는 관객들이 전시 공간을 마음껏 즐기는 모습이 가득했다. 그루브 인 관악 ‘GIG EXHIBITION’ 전시는 이달 말까지 S1472 관천로 문화플랫폼에서 만나볼 수 있다.
관악문화재단 차민태 대표이사는 “다양한 국적, 연령, 주민, 상인들이 모여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어 기쁘다”며 “무대 위 댄서뿐만 아니라 환호하는 관객과 상인, 주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 축제로서, 관악구민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도시 관악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관악문화재단은 ‘관악페스티벌’이라는 축제 통합 브랜드를 앞세워 ‘관악이 축제로 물듭니다’라는 슬로건을 조성한 바 있다. 이에 봄-관악봄축제, 여름-그루브 인 관악, 가을-관악강감찬축제, 겨울-관악겨울예술축제 등 계절감을 담은 축제 추진을 이어왔다. 다가오는 10월에는 관악 대표 브랜드 축제 ‘관악강감찬축제’로 관악페스티벌을 이어갈 예정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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