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 브리핑] 외국인은 입장료 4배?…‘이중가격’ 논란 확산

KBS 2024. 6. 1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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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의 다양한 소식을 한눈에 전해드리는 <맵 브리핑> 코너입니다.

먼저 일본으로 갑니다.

엔저 현상이 이어지면서 일본 유명 관광지마다, 과도하게 관광객들이 몰리는 '오버투어리즘'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이런 이유를 들며 자국민보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입장료나 음식 가격을 더 받는 곳들이 속속 늘고 있습니다.

일본 효고현의 히메지성.

세계 문화유산인 이곳을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만 148만 명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은 30%인 45만 명이었는데요.

히메지시가 최근 외국인 관광객 입장료만 인상할 뜻을 밝혔습니다.

[기요모토 히데야스/일본 효고현 히메지시 시장 : "시민의 요금을 올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외국인과) 입장료를 다르게 받는 것이 국제 표준이기 때문에 문화청과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현재 히메지성의 입장료는 18살 이상 성인의 경우 천엔, 우리 돈 8천7백 원 정도인데, 외국인에게는 4천7백엔, 약 4만 천 원으로 4배 이상 올려 받겠단 계획입니다.

외국인과 자국민 요금을 차등화하는 식당도 늘고 있는데, 도쿄 시부야에 문을 연 한 해산물 뷔페 음식점은 자국민에겐 천 엔을 할인해주는 방식으로 이중가격을 도입했다고 합니다.

자영업자뿐 아니라 지자체까지 외국인 요금 차등화에 나서면서, 이중가격제가 더 빠르게 확산할 거라는 예측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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