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리치의 ‘라스트 댄스’가 이대로 끝나게 될까···크로아티아, ‘다크호스’ 알바니아전 선발 라인업 공개[유로2024X라인업]
캡틴 루카 모드리치(39)의 ‘라스트 댄스’가 이대로 끝나게 될까. 첫 경기에서 스페인에 0-3 대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린 크로아티아가 2차전 알바니아를 상대로 첫 승에 나선다.
크로아티아는 1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알바니아를 상대로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치른다.
크로아티아는 리바코비치, 그바르디올, 슈탈로, 마예르, 코바치치, 크라마라치, 모드리치, 브로조비치, 페리시치, 페트코비치, 유라노비치가 선발 출격한다.
알바니아는 스트라코샤, 미타이, 아예티, 짐시티, 후사이, 라시, 라마다니, 아슬라니, 바이라미, 마나이, 아사니가 선발 출격한다.
말 그대로 대패였다. 크로아티아는 1차전에서 스페인에 0-3 대패를 당했다.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면서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인 크로아티아는 후반 반격에 나섰으나 한 골도 만들어 내지 못하면서 3골 차의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번 대회 최고의 죽음의 조로 꼽히는 만큼 쉬운 경기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완벽하게 무너진 뼈아픈 패배였다. 1패를 안고 싸우는 크로아티아는 알바니아를 상대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16강 진출의 희망을 키울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알바니아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다. 이번 대회 최고의 다크호스로 꼽히는 알바니아는 첫 경기 이탈리아를 상대로 유로 예선에서의 좋았던 경기력을 선보이며 끈끈한 조직력을 보였다.
알바니아는 경기 시작 23초 만에 깜짝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전 세계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으나 2골을 연달아 내주면서 1-2로 역전패했다. 비록 패배로 끝나긴 했지만 알바니아의 단단한 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은 이탈리아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따라서 크로아티아 역시 알바니아를 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고 있다. 스페인전에서 수비가 무너지면서 패했지만 공격진에서의 무딘 날카로움 역시 못지않게 패배의 원흉이었다. 알바니아의 단단한 수비를 상대로 크로아티아의 공격진이 득점을 터트려줘야 활로를 찾을 수 있다.
역시나 기대하는 것은 캡틴 모드리치의 발끝이다. 빈틈없는 수비를 상대로 공간을 만들고 허를 찌르는 패스와 슈팅을 시도하는 것이 모드리치의 장기다. 지난 스페인전 부진했던 모드리치가 알바니아를 상대로 조국 크로아티아를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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