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중국산 바늘 '포장갈이' 적발…유통과정 전반 수사

방준혁 2024. 6. 1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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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지난 6월 19일 연합뉴스 TV와 같은 날 홈페이지 사회면에 게시된 <'단독' 중국산 바늘 '포장갈이 적발'…유통과정 전반 수사> 외 1개 보도와 관련하여 현대종합상사(대표 김상길)는 사쿠라 바늘에 대하여 서울세관에서 검찰로 수사의뢰한 사실이 없으며, 대구지방검찰청의 처분결과와 포천경찰서에서 수사한 결과 중국산 바늘을 판매한 혐의와 관련이 없어 대구지방검찰청에서는 2024년 9월 3일 '혐의없음', 포천 경찰서 수사결과는 2024년 10월 7일 '불송치, 혐의없음'으로 사건이 처리되었다는 통보를 받았으며, 본 방송에 인터뷰를 한 고소인 두 명에 대하여 허위사실유포로 형사고소 및 민사소송을 할 예정임을 알려왔습니다.

[앵커]

중국산 바늘이 일본산으로 둔갑해 시중에 유통됐습니다.

현재 검찰이 유통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는데요.

뒤늦게 피해 사실을 알게 된 섬유업체들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방준혁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 포천에서 섬유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우정후 씨는 9년 전 '사쿠라'란 이름의 편직기용 바늘을 납품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해당 바늘을 사용한 뒤 불량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우정후 / W니트 대표> "일본 바늘을 하는데 국산보다 싸게 줄 테니 써봐라…이거 뭐 진짜 쓸 수 없는 원단이 나왔더라고…"

우 씨가 일본산이라 믿고 쓴 이 바늘, 알고 보니 중국산이었습니다.

피해자는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고혜진 / 고원니트 전 대표> "계속 기계 정비하고 바늘 교체하고 그런 작업을 했는데 당시에는 몰랐던 거예요. 저한테는 일본산이라고 다 얘기해놓고 저를 바보 취급했다라고 밖에…"

관세당국 조사 결과 중국산 바늘을 포장지만 바꿔 원산지를 속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적발된 물량은 시가로 8억 8천만 원어치, 편직기 800대분 수준입니다.

서울세관은 유통과정에 연관된 수입업자와 판매업자 등 3명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미 판매된 바늘에 대해선 과징금 1,400만원을 부과했습니다.

뒤늦게 피해 사실을 알게 된 업체들은 경찰에 판매업자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현재 검찰과 경찰에서 각각 수사가 진행 중인데, 판매업자는 자신도 중국산인 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판매업자> "국산이 맞대요. 경산에서 생산된 거래요. 아무 소리 없다가 5년이 지난 지금 와서 불량이라고 피해를 봤다고 그러고…"

세관의 자체 조사에서는 일단 판매업자의 혐의가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고소 내용과 관련자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밝힐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편직기용_바늘 #포장갈이 #중국산

[영상취재 기자 장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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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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