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투척 '어벤져스'‥"공깃밥 네 공기는 먹어야‥"

손장훈 2024. 6. 19. 20: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육상 투척 종목에서 남다른 괴력을 뽐내고 있는 10대 유망주들이 있습니다.

'토르'로 불리는 박시훈과 '캡틴 아메리카'라는 별명을 얻은 손창현 선수를 손장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5년 전 '초등생 토르'에서 이제는 포환던지기 고등부 한국 신기록을 매년 새로 쓰는 기대주로 거듭난 박시훈.

[박시훈/금오고 2학년] "이제는 '고등학생 토르' 포환던지기 선수 박시훈입니다."

올해부터는 든든한 후배가 한 명 생겼습니다.

지난달 28년 묵은 원반던지기 중등부 한국 기록을 갈아치운 15살 손창현입니다.

같은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다녔던 형·동생 사이로, 건장한 체격에서 뿝어나오는 괴력에 별명도 비슷합니다.

[손창현/인덕중 3학년] "저는 (종종 불리는) '헐크'보단 '캡틴 아메리카'에 좀 더 가깝지 않나. '캡틴 아메리카'가 (원반처럼) 방패를 이렇게 던지잖아요."

박시훈을 따라 투척 종목에 입문해 함께 훈련한 지 4년.

손창현에게 박시훈은 롤모델 그 자체였습니다.

[손창현/인덕중 3학년] "형이 뉴스에 나왔잖아요. 보고 좀 멋있다. 우리 학교에서 저런 사람이 나와서 좋고, 저도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성격과 식성에서 닮은 부분이 없지만 운동할 때만큼은 최고의 파트너입니다.

[박시훈/금오고 2학년] "(손창현이) 밥 먹을 때 좀 끈기가 부족해요. '못해도 공깃밥 네 공기 이상은 먹어야지, 이제 투척부구나' 하는 수준…(그래도) 창현이가 앞서서 하려고 하는 모습이 그걸 보고 동기부여를 받는 것 같아요."

[손창현/인덕중 3학년] "(박)시훈이 형을 잡겠다는 마음 하나로 웨이트(근력 운동)를 항상 임하기 때문에…저는 거들떠도 못 보는 그런 무게를 악을 써서 들고, 200kg까지 드는 걸 저는 봤거든요."

벌써 아시아 주니어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박시훈과 중학교 무대가 너무 좁은 손창현‥

종목은 다르지만 1988년 이후 명맥이 끊긴 올림픽 무대에 나란히 서는 날을 꿈꾸고 있습니다.

[박시훈/금오고 2학년] "미래에는 투포환하면 제 이름 석자가 딱 떠오를 수 있는 선수가 되면 좋겠습니다."

[손창현/인덕중 3학년] "올림픽 나가서 메달 따는 꿈도 많이 꾸고, 원반하면 딱 제가 떠오르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어요."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취재: 소정섭 / 영상편집: 안준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소정섭 / 영상편집: 안준혁

손장훈 기자(wonde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09531_36515.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