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목동 아파트 화재 12시간만 완진…소방관 17명 부상

오전 지하2층 재활용품 수집장서 불 시작
소방·경찰 등 인력 349명, 장비 93대 투입
약 12시간만 불길 진압…대응 1단계 해제
소방관 17명 부상, 주민 42명 연기 흡입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아파트에서 난 불이 약 12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다.

앞서 이날 오전 8시2분께 서울 양천소방서에 양천구 목동에 있는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은 경찰과 구청 등 유관기관을 포함해 인력 349명과 장비 93대를 투입해 신고 약 12시간 만인 이날 오후 7시44분께 불길을 완전히 진압하고 관할 소방서 인력이 전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진화 작업이 진행중이던 이날 오후 3시께 폭발이 발생하며 소방공무원 16명과 의용대원 1명 등 소방관 17명이 다치기도 했다. 다행히 중상을 입은 소방관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불로 주민 42명이 연기를 마셨지만 흡입 정도가 경미해 병원에 이송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당시 40명은 자력 대피했고, 73명은 소방의 대피 유도로 구조됐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날 불이 건물 지하 2층에 있는 재활용품 수집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현장 상황을 볼 때 가스 폭발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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