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부친 고소 기자회견 이후 심경 "모든 분들 위해 다시 한번 용기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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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골프선수 겸 방송인 박세리가 부친 고소 건과 관련한 기자회견 이후 심경을 전했다.
박세리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선수 시절부터 20년 넘도록 저를 알고 지내오신 기자님의 질문에 잠시 동안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 순간 만감이 교차했고 과거부터 현재 놓인 상황까지 많은 장면이 스쳐 지나갔다"고 기자회견 당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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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전 골프선수 겸 방송인 박세리가 부친 고소 건과 관련한 기자회견 이후 심경을 전했다.
박세리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선수 시절부터 20년 넘도록 저를 알고 지내오신 기자님의 질문에 잠시 동안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 순간 만감이 교차했고 과거부터 현재 놓인 상황까지 많은 장면이 스쳐 지나갔다"고 기자회견 당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금껏 내가 해야만 했고, 지켜야 한다고 믿었던 소중했던 것들. 그간 나의 생각과 노력들. 그 모든 게 저의 착각이었을 수 있다는, 어쩌면 그 또한 저의 욕심이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이제서라도 깨달을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앞으로 더 단단하게 나아갈 수 있는 계기로 삼아 저의 또 다른 도전과 꿈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저를 걱정해 주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 다시 한번 용기를 낸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박세리는 전날 부친을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고소한 데 대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세리는 아버지와의 갈등에 대해 "가족이기 때문에 (문제가 생겨도) 최선을 다해왔지만 아버지의 채무 문제는 하나를 해결하면 마치 줄이라도 서 있었던 것처럼 다음 채무 문제가 생기는 것의 반복이었다"고 말했다.
고소 이후로 아버지와 연락하고 있지 않다는 박세리는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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