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K-9 자주포’ 루마니아에 수출···1조3000억 규모

곽희양 기자 2024. 6. 1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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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자주포의 모습. 연합뉴스

한국산 K-9 자주포가 루마니아로 수출된다. 1조3000억원 규모로 루마니아가 최근 7년간 도입한 무기 사업 중 가장 크다.

국방부는 19일 안젤 틀버르 루마니아 국방부 장관이 이날 오전 루마니아에 방문 중인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회담에서, 한국산 K-9 자주포 등을 도입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루마니아가 도입하는 무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하는 K-9 자주포 54문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36대다. 약 1조3000억원(9억2000만 달러)로, 루마니아의 최근 7년간 무기 도입 사업 중 최대 규모다. 국방부 관계자는 “루마니아의 내부 행정절차를 거쳐 조만간 계약 체결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장관은 구매를 결정한 루마니아 측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단순히 무기 판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공동생산, 운용부대 간의 교차훈련, 인적교류 등 다양한 국방·방산 협력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루마니아에 이어 폴란드도 방문해 오는 20일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 카미슈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함께 제2차 한국·폴란드 국방·방산 협력 공동위원회를 주재한다. 이 자리에서 신 장관은 123억달러(약 17조원) 규모의 폴란드 방산 수출 1차 이행계약 이후 후속 계약 추진을 독려할 계획이다.

19일 오전(현지시간) 루마니아 국방부에서 신원식 국방부장관과 안젤 틀버르(Angel TILVAR) 루마니아 국방장관이 회담을 갖고 악수를 나누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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