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 수사 본격화‥고발인 조사
[뉴스데스크]
◀ 앵커 ▶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을 두고 국민의힘 측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고발 6개월 만에 검사를 추가로 투입하고, 오늘은 고발인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김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3박4일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했습니다.
모디 인도 총리를 예방한 뒤 허황후 기념공원 착공식에 참석하고 타지마할도 찾았습니다.
도종환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함께 했고 문체부 예산 4억 원 정도가 투입됐습니다.
의혹이 처음 제기된 건 2022년 국정감사장.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김 여사가 타지마할 방문을 위해 출국 2주 전에 셀프로 인도방문을 요청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작년 말에는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이 나랏돈을 사적으로 쓴 거라며 고발장도 냈습니다.
고발 6개월 만인 오늘 검찰이 고발인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종배/서울시의원 (국민의힘)] "여행을 할 목적으로 피같은 국민 세금 4억 원을 탕진한 국기문란 사건이다."
원래는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배당됐는데, 지난주 형사2부로 넘어갔습니다.
업무 부담을 고려했다는 게 검찰 설명입니다.
검사도 1명 더 투입했습니다.
지난달 문 전 대통령이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은 인도 정부가 초청한 공식 외교 활동"이라고 회고록에서 밝혔지만, 정치권에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국민의힘이 기내식에 6천만 원 넘게 들었다고 공격하자, 당시 청와대 상황실장이던 윤건영 의원이 실제 비용은 3분의 1로 현재 윤석열 정부와 같은 수준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셀프 초청이라는 국민의힘 주장은 도종환 전 장관이 "김정숙 여사를 초청해 기쁘다"고 쓴 인도 모디 총리의 초청장을 공개하며 일축했습니다.
[도종환/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난 7일)] "셀프 초청을 해달라고 해서 가면 인도 총리가 만나주겠습니까? 공식 외교가 진행이 되겠습니까?"
김정숙 여사는 배현진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최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이 시의원은 김 여사의 명품 재킷 수수 의혹과 청와대 경호원 수영 강습 의혹도 추가로 고발했는데, 검찰은 이 부분도 함께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취재: 김경락 / 영상편집: 김관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김경락 / 영상편집: 김관순
김상훈 기자(s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09516_36515.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침략당하면 서로 지원"‥군사 동맹 수준 협정 체결
- 집단 휴진 이튿날 공정위 조사에 내분까지 격화‥'사면초가' 의협
- '성심당 부지' 6차 입찰 유보? 코너 몰린 코레일, 출구 찾나
- '야간외출 금지' 조두순 오늘 출소‥또다시 불안한 주민들
- 역대 가장 뜨거운 6월‥전국 곳곳 최고기온 신기록
- 서울 목동 23층 주상복합 화재‥주민 1백여 대피·소방관 17명 부상
- 윤석열 대통령, 해병대 수사기록 회수 당일 임기훈·신범철과도 통화
- "왜 가만 두나" 폭발한 민원‥'공기업 근무' 가해자 사표
- 검찰, 김건희 여사 측근 행정관 소환‥대통령실 인사 첫 조사
- 정부, 혼인신고 특별세액공제 도입‥자녀 세액공제도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