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대 총장 내일 선출‥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 밝혀지나
[뉴스데스크]
◀ 앵커 ▶
김건희 여사의 석사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숙명여대가 2년 4개월째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한 진상 파악을 약속한 교수가 학생들의 압도적인 지지 속에 1위 후보가 되면서, 논문 검증에도 속도가 붙을지 주목됩니다.
숙명여대 새 총장은 내일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됩니다.
보도에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숙명여대 총장 선거의 핵심 쟁점은 2년이 넘게 지지부진한 김건희 여사의 석사논문 표절 의혹 검증이었습니다.
[토론 사회자] "논문 심사를 안 하는 건지 못하는 건지, 왜 미루는지."
재선을 노리는 장윤금 총장은 절차대로 진행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장윤금 후보 (현 총장)] "고의로 검증을 지연시켰다거나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거는 지금 그 (검증)위원분들에게 굉장히 모욕적인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반면 문시연 교수는 논문 검증이 매우 지체되고 있다며 진상 파악을 약속했습니다.
[문시연 후보 (교수)]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는 법의 격언이 있다고 합니다. 제가 만일 총장이 된다면 진상 파악부터 해보고."
지난 주 실시된 총장 후보 선거에서 논문 검증을 강조한 문시연 교수가 현 총장을 제치고 56.29%를 득표해 1위 후보가 됐습니다.
교수와 동문에게 과반의 지지를 받았고, 특히 학생들에게 96%의 압도적 선택을 받았습니다.
[숙명여대 재학생] "김건희 논문 표절 사건에 대해서 핫이슈가 됐었는데, 그걸 묻으려고 하는 총장님의 모습에 좀 많이 실망을 했고, 반면에 (다른 교수님은) 조사를 하겠다라고 공약을 내셨기 때문에."
지난 2021년 12월, 독일 화가 파울 칼레를 연구한 김건희 여사의 숙명여대 석사 논문에 대해 표절 의혹이 제기되면서 숙명여대는 이듬해 2월 예비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숙대 민주 동문회와 교수들이 논문 표절률이 48.1%에 이른다는 자체 조사 결과까지 공개하며 조속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그해 12월에 본조사에 착수한 뒤에도 조사는 계속 연장됐고, 숙명여대는 2년 4개월이 지나도록 논문 검증 결과를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숙명여대 재학생] "대학교가 이런 정치적인 이슈에 휘말려서 욕을 먹고 있는 사실이 좀 마음이 아프고. 논문 표절에 관한 정확한 사실 결과를 말해줬으면 좋겠고."
숙명여대 이사회는 내일 두 후보와 각각 2시간씩 면담을 진행한 뒤, 최종 투표로 총장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학교 측은 선거결과는 이사회 투표의 참고자료일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만일 선거 결과와 달리 이사회가 논문검증에 소극적인 현 총장을 선택할 경우 학내외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취재 : 임지환 / 영상편집 :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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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임지환 / 영상편집 : 유다혜
이문현 기자(lm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09515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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