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그때 그 연판장, 진짜 끔찍..한동훈, 당대표 안 나오는 게 나을 것"[여의도초대석]

유재광 2024. 6. 1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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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판장, 같은 당내서 정말 상상도 못 할..마음 많이 다쳐, 여러 생각"
"저출산, 헝가리 모델 얘기했다가 십자포화 만신창이..'감투' 다 잘려"
"친이, 친박, 친윤 '그룹핑'..사람에 줄 서본 적 없어, 느려도 정도로"
"이재명으로부터 대한민국 지켜야..전장은 국회, 원외 대표 한계 있어"
"이재명 잡으려면 한동훈 당대표로 키워줘야?..안 나오는 게 더 나아"
"국민 신뢰 회복, 망가진 당 재건, 윤 정부 성공..마지막 고민, 곧 결심"

△유재광 앵커: 서울광역방송센터입니다. 국민의힘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후보 등록이 다음 주 월, 화 이틀간 진행됩니다. 총선 참패 여파를 추스르고 여권 입장에선 윤석열 대통령 임기 중후반 2년을 함께하며 2026년 6월 지방선거와 2027년 3월 대선 승리의 주춧돌을 놓아야 할 막중한 책무를 맡아야 할 대표인데요. 관련해서 이번에 5선 고지에 오른 이 의원이 당 대표에 출마할지, 출마한다면 집권여당 대표가 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의원입니다. '여의도초대석'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국민의힘 전당대회 얘기해 보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나경원 의원: 네. 안녕하세요.

△유재광 앵커: 오랜만에 뵙습니다.

▲나경원 의원: 총선 끝나고부터 약속을 하려다가 너무 늦게 나왔는데.

△유재광 앵커: 아닙니다.

▲나경원 의원: 나오다 보니까 굉장히 이슈가 핫 할 때 나오게 됐네요.

△유재광 앵커: 전대 얘기는 조금 뒤에 하고. 17대부터 20대까지 내리 4선 하시고, 21대 한 번 쉬시고, 4년 동안 진짜 절치부심 해서 국민의힘이 수도권 참패했는데도 지금 5선 고지에 오르셨는데. 소회가 좀 있으실 것 같습니다.

▲나경원 의원: 저한테 지난 4년은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더 민심 가까이 가고 또 어떻게 보면 국민들께 또 저희 지역 주민들로부터 정치 공부 많이 했습니다.

△유재광 앵커: 공부를 더 할 게 있으신가요?

▲나경원 의원: 정치 공부는 좀 다른 것 같아요. 그래서 정말 어떻게 더 민심을 가까이 읽고 또 민심에 가까이 갈 수 있고 또 민심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느냐의 아주 소중한 4년이었고요. 사실은 또 말씀은 이렇게 또 이런 부분을 드리지만 또 한 축으로는 제가 상상도 못 했던 많은 정치 경험을 한 4년이었습니다. 우리는 뭐 대선을 이기고 또 그 사이에 저도 어떤 역할을 할까 했었는데. 사실 정당사에 유례없는 연판장 사건도 거치면서, 저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아픔도 있었고. 또 보람도 있었던 그 4년이 아니었나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요. 그 4년에 있었던 정치적 저의 경험들이 대한민국 미래에도 도움이 되고 또 저 나경원에게도 소중한 경험으로 남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 말씀드리겠습니다.

△유재광 앵커: 연판장 말씀을 해주셔서 작년 1월에 여기 '여의도초대석' 나오셔서 윤석열 정부 성공 위해서 당대표 출마하시겠다는 뜻을 밝히니까 말씀하신 초선 연판장 돌고 뭐 왜 나오려고 하냐 그랬는데. 그때 마음을 좀 다치시지는 않으셨나요?

▲나경원 의원: 참 많이 다쳤죠. 제가 사실은 이게 뭐 이제 정치를 하다 보면 여야가 있고 상대방이 있으니까 또 상대 정당으로부터 이유 없는 또 근거 없는 이야기를 들을 때도 참 마음 섭섭했지만, 같은 당내에서 이런 상상도 못 할 어떻게 보면 굉장히 끔찍한 경험이었죠. 그 끔찍한 경험을 하면서 다시 정당 민주주의에 대한 생각도 해봤고요. 또 다시금 계파에 대한 생각도 해봤는데요. 저는 뭐 사실은 제가 언제든지 뭐 이렇게 어디 줄 서는 것보다는 늘 제가 국민에게 줄 서겠다 라는 마음으로 정치를 해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친이, 친박 이런 것도 한 번도 안 해봤고 역시 친윤도 안 해봤고요. 그러다 보니까 뭔가 좀 천천히 온 것 아닌가 이런 생각들도 하지만 또 그랬기 때문에 5선 수도권 5선 중진 의원이 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그 연판장 사건은 아주 끔찍한 기억이었다.

△유재광 앵커: 근데 그때는 약간 비윤 반윤의 선두 이런 분위기가 약간 있었는데. 지금은 또 완전히 좀 달라진 것 같습니다. 분위기가?

▲나경원 의원: 뭐 저는 사실은 그건, 무슨 무슨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그래서 이게 친윤이 지원한다, 안 한다 이런 기사들이 막 나오는데요.

△유재광 앵커: '용산에서 당대표 되기 원한다' 뭐 그런 얘기도 나오고.

▲나경원 의원: 뭐 제가 늘 얘기를 해요. 표를 얻는 사람은 친윤표, 비윤표, 반윤표, 친한표, 반한표 뭐 어디 표에 꼬리표가 있나요? 다 받는다. 누구 표도 가리지 않는다. 저는 사실은 뭐 지금 막판 고민 중인데. 좀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뭐 개의치 않겠다 라는 말씀드리고요. 좀 이제는 좀 정치가 그런 것은 좀 넘어가야 되는 거 아닙니까?

△유재광 앵커: 친윤이니 뭐니 그런 것들이요?

▲나경원 의원: 그게 이제 다 불안하니까 어디 줄 서고 싶어 하고 막 그러면서 카테고라이징 어딘가 그룹에 속하고 싶어 하고, 그리고 어딘가 그룹화하는 건데. 정치를 할 때 어떤 중요한 이슈에 대한 또 생각에 대한 그룹핑은 좋은데. 이렇게 사람에 대한 그룹핑은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의원님, 오늘(19일) 오후에 페이스북에 쓴 글 보니까는 '친윤, 비윤, 반윤 또는 친한, 반한 이런 것들과 과감히 결별했으면 한다. 완전히 잊고 묻어버렸으면 한다' 그러면서 '제가 지금껏 걸어온 정치에는 친도 반도 없었다' 이렇게 강조를 하셨는데. 이거는 뭐 결국 흐트러진 당을 추스르고 용산과 이렇게 함께 잘 가려면 뭐 나경원밖에 없다. 이런 말씀으로도 해석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나경원 의원: 그냥 제 정치 생각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우리 당이 계속 어려운 것이 이거 있잖아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하는데 우리가 늘 계파 싸움을 늘 하게 되잖아요. 그래서 이제 그런 걸 좀 지양하자 이런 뜻이고요.

△유재광 앵커: 네.

▲나경원 의원: 민주당도 또 친명, 비명 하다가 비명들은 다 '비명횡사'했다고 지난번 선거 때 그러는데, 이게 결국 건강한 민주주의가 안 되기 때문에 굉장히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제가 페이스북에 의원님이 쓴 글 중에 조금 뭐랄까 인상적이었던 게, '원팀' 강조하면서 '연대 통합만이 이재명의 민주당으로부터 국민과 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이다' 이렇게 쓰셨는데. 이재명의 민주당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 이거는 뭐 이재명 대표가 약간 대한민국에 해악을 끼치는 존재, 그런 말씀인가요? 어떻게.

▲나경원 의원: 지금 그러니까 저는 원래의 민주당은 그렇지 않았는데, 지금의 이재명의 민주당은 정말 민주정당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이재명 민주당은 사실 제가 이제 의회에 오랜만에 돌아와서 굉장히 안타까운 것이요, 이 의회 민주주의를 완전히 망가뜨리고 있습니다. 국회라는 것은 소수의 의사도 같이 존중하고 그러한 의사들을 다 모아서 하나의 의견을 하나의 안을 만들어가는 것이고, 그래서 국회에서는 합의 정신이 다수결보다 우선입니다. 그런데 그냥 수가 많다는 이유로 민주당이 마음대로 합니다. 이거는 다수의 횡포라고 볼 수밖에 없고요. 그 예가 지금 국회의 오래된 어떻게 보면 근본적인 원칙을 깨뜨리고 있어요. 그게 뭐냐. 국회의장을 먹은 정당은 법사위원장을 같이 먹을 수가 없습니다. 같이 가질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국회 안에서의 견제와 균형도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민주당이 의장 법사위원장 운영위원장 본인들이 몽땅 가져갔어요. 그 이유가 이재명의 방탄이다 아니다. 저는 굳이 말씀을 안 드리고요. 저는 그거보다 더 중요한 게 누구의 방탄이다 아니다가 아니라 의회 민주주의의 원칙을 무너뜨린 거 저는 그것 때문에 굉장히 분노하고, 이렇게 가서는 대한민국 미래가 밝지 않다. 이거는 소수의 의견은 무시되는 구조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러한 뜻이라고 읽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유재광 앵커: 국회 안에서 견제와 균형이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제 민주당이나 야당 야권 입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너무 이렇게 본인 마음에 안 드는 거는 거부권을 행사하고 그거에 맞춰서 국민의힘에서는 법사위 길목 막고 법안 안 통과시켜주고 그러니까 우리가 어쩔 수 없다. 방법이 없다. 이렇게 주장하는 것 같은데.

▲나경원 의원: 좀 본인들이 그 패스트트랙 자체를 태운 거 한번 생각해 보시죠. 사실은 지금 제가 이제 패스트트랙 재판으로 아직도 재판을 받고 있는데요.

△유재광 앵커: 지금 1심인가요. 아직도?

▲나경원 의원: 아직도 1심 재판을 하고 있죠. 근데 제가 그때 영상을 보면서 다시 생각을 합니다. 저는 그때도 의회 민주주의 때문에 싸웠는데요. 실질적으로 지금 패스트트랙이라는 게 5분의 3이 동의하면 패스트트랙에 올릴 수 있다고 돼 있는데요. 그거는 여야가 아무리 합의를 해도 안 될 때 마지막으로 하라는 건데요. 민주당은 지금 바로 국회가 열리면 바로 패스트트랙에 올리겠다는 거거든요. 본인들이 5분의 3이 됐으니까. 근데 이거는 사실은 의회를 수가 많다고 마음대로 하겠다는 거고요. 그러다 보니까 또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하게 되고, 그러니까 악순환이 되는 거죠. 제가 외통위원장일 때 북한인권법을 통과시켰는데요. 이렇게 굉장히 북한인권법 하면 이념적으로 굉장히 다를 수 있는 법안임에도 불구하고 합의 처리를 했습니다. 저는 민주당이 또 우리 당이 다수당이 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런 노력을 해야지 그게 국회다 라고 생각을 합니다.

△유재광 앵커: '그게 국회'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제 이재명의 민주당으로부터 국민과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고 하는데. 그 민주당에 18개 상임위원장을 다 장악할 수 있는 의석을 국민들이 총선에서 몰아준 거. 그럼 그거는 어떻게 봐야 될까요?

▲나경원 의원: 그러니까 이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철저하게 반성할 건 반성하지만, 그 국민의 뜻이 18개 상임위 모두 가지고 상임위원장 모두 가져가고 당신들 마음대로 하세요로 몰아준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의석수는 또 물론 많은 차이가 나지만 국민 지지율은 5% 차이입니다. 그러니까 이게 지금 선거제도가 잘못되어서, 사실은 국민들의 마음이 제대로 의석수에 반영이 안 되기 때문에 사실은 중대선거구제를 저희는 고민해 봐야 한다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결국은 그 마음이 무엇일까. 저는 민주당이 그 마음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이렇게 일방적으로 국회를 끌고 간다면 오히려 또 민주당도 국민들에게 심판받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오프닝에서 잠깐 언급을 했는데. 다음 지방선거 대선 주춧돌을 놔야 되는데.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의 자질 역량 어떤 게 제일 중요할까요?

▲나경원 의원: 지금은 워낙 당이 정말 이렇게 제대로 쓰지 못하는 그런 모습이 된 것 같습니다. 민심 잘 모으고 또 우리 정부 좀 잘할 수 있게 하고, 그래서 국민 마음 국민 사랑 다시 받고 신뢰 다시 받는 게 차기 당 대표가 해야 될 일 아니겠습니까?

△유재광 앵커: 원외 대표 불가론 말씀을 하셨는데.

▲나경원 의원: 불가론이라기보다는 한계론 같은 거죠.

△유재광 앵커: 한계론. 두 가지 반론이 있는 것 같은데. 일단 하나는 한동훈 위원장 같은 경우는 비대위원장으로 모셔올 때는 언제고 이제 당대표는 안 된다는 거냐. 일단 이런 반론이 하나 있는 것 같습니다.

▲나경원 의원: 이제 선거 때 하고 지금은 이제 평시 당대표이기 때문에 좀 다르게 봐야 된다는 그런 이야기였구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자꾸 왈가왈부 할 건 없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제가 할 말은 너무 많아요. 우리가 역사적 경험부터 시작해서 드릴 말씀은 많은데. 괜히 뭐 그 얘기했더니 저는 일반론을 이야기를 했는데, 또 그걸 무슨 누구 견제론 막 이렇게 하니까. 괜히 뭐 제가 말 섞어서 말싸움만 계속되는 것 같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이거는 하나 좀 더 여쭤봐야 될 것 같은데, 이재명 대표에 맞서서 여권 대선주자를 키우려면 한동훈 전 위원장을 더 키워줘야 되는 거 아니냐. 어쨌든 지금 여권 차기 대선주자 조사를 하면 계속 1위로 나오는데, 이재명 꺾으려면 한동안 키워줘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러려면 당 대표도 시켜주고 그래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의견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건 어떻게 보세요?

▲나경원 의원: 저는 그런 의미에서 사실은 불출마하는 게 낫지 않겠냐 하는 그런 권유도 했었고요.

△유재광 앵커: 그런 의미에서 불출마는 어떤 말인가요?

▲나경원 의원: 말씀 굳이 더 말씀 어차피 드린 말씀인데, 사실은 오히려 조금 당 대표로 지금 들어오시는 것보다는 조금 더 이렇게 적정한 타이밍에 국민들 지지를 받으시면서, 대선 레이스에 들어가는 게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런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러면 이게 근데 논리적으로 보면 이제 원외 대표가 한계가 있다. 그러면 유승민 한동훈 두 분 다 한계가 있다는 얘기인데, 그러면.

▲나경원 의원: 그건 제가 경험을 해봤어요. 이게 이제 일단은 뭐 당대표가 하는 일이 여러 가지 있지만, 우리가 이번에 주 전쟁터는 아무래도 국회가 될 수밖에 없는 그런 여러 가지가 있고. 그랬을 때 뭐 우리가 그냥 쉽게 생각하면 본회의장에 마지막까지 의원들과 같이 들어갈 수 있는 당대표하고 아닌 당대표하고의 그런 차이가 있겠죠.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할 수 있는 당대표하고 아닌 당대표하고도 또 차이가 있을 수 있고. 그래서 이게 뭐 총선이나 지방선거를 앞둔 당대표 자리는 오히려 그런 선거를 지휘할 때 있어야 되는 당대표 자리는 뭐 원내 원외가 별로 큰 차이가 없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럴 때는 주 전쟁터가 온 국민을 상대로 해서 선거 현장이 되고 뭐 이렇게 되니까. 그런데 지금은 어쨌든 국회 안에서 싸움이 되고, 원내대표가 있지만 원내대표는 법안에 대한 합의라든지 이런 거라면 큰 싸움에 있어서는 결국 누가 마지막까지 국회 싸움을 진짜 지휘할 수 있느냐. 이 부분에 있어서의 그런 한계가 있다는 이야기고, 그거는 우리가 또 수많은 경험이 있고 수많은 데이터가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럼에도 한동훈 전 위원장이 나올 것 같은데. 어떻게 봐야 될까요?

▲나경원 의원: 글쎄 나온다고 기사가 계속 나오데요?

△유재광 앵커: 의원님도 안 나오시는 건 아니죠?

▲나경원 의원: 저도 이제 마지막 고민 중입니다.

△유재광 앵커: 그럼 나온다는 전제하에, 지금 상황 시국에서 왜 나경원이 국민의힘 당대표가 되어야 되는 건가요?

▲나경원 의원: 차차 말씀드릴게요.

△유재광 앵커: 차차 언제 말씀을.

▲나경원 의원: 제가 하여간에 여러 가지 고민 중이고요. 차차 말씀드릴게요. 나가게 된다면.

△유재광 앵커: 법안 얘기 하나만 해볼게요. 국회 의안정보시스템 보니까 22대 국회 개원 바로 다음날 5월 31일 날 법안을 하나 발의하셨던데. 주거기본법일부개정법률안을 1호 법안으로 발의를 하셨는데. 이게 저출산 대책 법안 같은데 어떤 내용인가요?

▲나경원 의원: 이게 그 예전에 제가 말했던 '헝가리 법안'입니다. 어쨌든 뒤늦게나마 많은 분들이 관심이 있어서 다행이지만 사실은 저출산 정책은요 한 가지만으로 절대 해결이 안 돼요. 이게 정책은 생애 주기로 쫙 다 있어야 되는데요. 그 중에 하나가 출발을 하려면 주거 문제의 안정화가 제일 크기 때문에 주거 관련 법안입니다. 그래서 결혼하겠다고 신혼부부가 오면 1% 저리로 20년 2억 원을 꿔드리자. 그래서 그걸 대출하면 그것으로 집을 전세를 하거나 또는 매입을 하거나 하는 데 보태서 쓰게 하는 거죠. 그래서 1% 20년 2억 원 대출이구요. 아이를 하나 낳으면 이자 탕감, 둘 낳으면 원금 3분의 1 탕감 이렇게 해서 넷 낳으면 원금 전액 탕감인데요. 결국 우리가 조사를 해보면, 남자의 경우에는 결혼하지 못하는 이유가 주거를 1등으로 꼽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 안정화를 하자는 거고. 그거 하나로 해결하자는 건 아니고요. 한마디로 저출산 정책은 이제 생애 주기별로 주거, 일자리, 난임, 보육, 교육, 근로, 노동 환경까지 이렇게 한 틀의 정책 준비가 있어야 되고. 그다음 플러스 근데 이런 걸로 잘 안 되는데 이민 정책에 대해서 우리가 진짜 본격적으로 고민을 해야 되고요. 그다음 플러스 저는 혼인제도 가족제도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결국 이런 부분을 우리가 빠르게 준비해야 된다. 인구 구조가 변하는 거에 따라서 교육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이냐, 국방 문제는 어떻게 할 거냐, 산업 구조는 어떻게. 지금 사실은요. 이거 지금 안 하면요. 대한민국 미래가 없는데, 국회에서 맨날 특검법 갖고 싸우니까 제가 또 속상한 거예요. 이게 뭐가 우선입니까? 우리가. 정말 뭐 특검이 우선일까요? 난 정말 이 국회 오래간만에 와서 더 속상하더라고요. 일 좀 해보려고 그랬더니 매일 뭐 무슨 특검, 무슨 특검, 무슨 특검하고 싸우고 있는데. 저희요 이거 지금.

△유재광 앵커: 아니 특검도 하고 그것도 하고 그러면 안 되는 건가요?

▲나경원 의원: 그걸로 맨날 날 새고 싸우고 있으니, 국민들한테 욕먹을 만해요. 저희가 인구 위기, 기후 위기에 대해서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늦습니다. 지금 고령 지금 제가 이제 저출산 고령화 얘기하면 뭐 말씀드릴 게 뭐 몇 시간을 해도 더 할 얘기가 있는데. 그럼 노동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거냐. 60세 정년을 연장을 하는 문제로 가야 돼. 그럼 고령자는 어떻게. 여기는 또 연금 문제하고도 관련이 되죠. 이런 모든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여야가 맞대고 밤을 새워서 일해도 너무 많은데, 우리 그런 문제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지금.

△유재광 앵커: 말씀하신 헝가리 모델 그거는 제가 지금 기억하기로는 2022년 11월인가 12월인가 여기 '여의도초대석' 나오셔서 그때도 말씀을 하셨는데. 그때는 여권에서 아니 그거 왜 합의도 안 된 안을 얘기를 하냐. 그래서.

▲나경원 의원: 그것 때문에 잘렸잖아요. 저출산 부위원장. 국정기조하고 반한다고 막 그러면서. 근데 지금 그렇게 가던데요. 국정 기조가 제가 말한 대로.

△유재광 앵커: 왜 그렇게 많이 달라졌을까요?

▲나경원 의원: 아니 그러니까 그때는 그냥 일종의 핑계였겠죠.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더 묻지 않겠습니다. 마무리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시간 다 됐는데.

▲나경원 의원: 저 오래간만에 국회에 들어왔는데요. 정말 제가 보기에는 지금 대한민국 정말 중요한 때라고 생각을 합니다. 인구 문제 기후 문제를 비롯해서, 대한민국이 정말 앞으로 여러 가지 이런 상황에서 조금만 더 잘하면 G5 국가도 될 수 있습니다. G7을 넘어서. 저는 그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그렇기 위해서 의회가 좀 정말 합리적으로 잘 돌아갔으면 하는 마음이고요. 그런 일에 또 저도 늘 같이하고 싶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래서 출마 가부는 언제쯤 발표를 하실 건가요?

▲나경원 의원: 곧 결정하겠습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나경원 의원: 고맙습니다.

△유재광 앵커: 지금까지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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