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유사시 상호지원...'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체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늘(19) ‘유사시 상호 지원 조항’이 포함된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러시아 언론 등에 따르면, 북-러 정상은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두 시간에 걸친 일대일 회담을 마치고, 양국 간 장기적 토대가 될 이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조약 당사자 중 한쪽이 공격을 받을 경우 상호 지원할 것이며, 러시아는 북한과의 군사 기술 협력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김 국무위원장은 이번 회견에서 양국은 정치, 경제, 문화, 군사 등 여러 방면에서 훌륭한 전략적 발전 궤도에 올라서게 됐다며, 양국 관계가 동맹관계라는 새로운 높은 단계로 올라섰다고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24년 만에 북한을 두 번째로 방문했으며, 북-러 정상이 만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9개월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