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관에 불과 4시간”…비결은 ‘복합 물류망’
[KBS 부산][앵커]
부산은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맞춰 획기적인 복합물류 운송 체계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두바이는 부산보다 한발 앞서 혁신적인 물류시스템으로 국제 무역의 중심지가 됐는데요.
무엇이 두바이를 물류 최적지로 만들었는지, 배울 점은 무엇인지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랍 에미리트 두바이 남부에 위치한 제벨 알리항.
29개 선석을 보유한 아랍권 최대 컨테이너 항구로, 180개 이상의 선박 노선이 있습니다.
두바이를 국제 무역의 중심지로 만든 핵심 비결은 이른바 '트라이포트', 즉, 복합 물류망입니다.
제벨 알리항에서 알 막툼 국제공항까지 연결된 에티하드 철도가 두바이 무역의 심장부 역할을 합니다.
[박동욱/코트라 중동지역본부장 : "항만의 거점이기도 하고 항공의 거점이기도 하고 관광의 거점이다 보니까 다양한 재화와 인재들이 이쪽에 모여서…."]
세계 최초로 도입한 '세계물류여권'은 기폭제가 됐습니다.
통관서비스를 간소화해 사흘 걸리던 운송 시간을 단 4시간으로 단축했습니다.
김해공항에서 부산항으로 화물이 수송되는 데 걸리는 12시간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압둘 하미드 알 쿠리/두바이 공항 프리존 부대표 : "기업체의 사무실 위치는 물리적으로 공항 내에 있지만, 외부와 단절돼 있지 않고 모두 연결된 구조입니다."]
세계 2위 환적항, 부산항.
2029년 말 들어설 가덕도신공항이 물류 혁신의 변곡점입니다.
가덕도신공항에서부터 부산항을 거쳐 부산역까지 물류망이 하나로 연결되면, 여객에 국한됐던 항공시장이 화물 수송 거점으로 확장해 새로운 물류 동맥을 만들게 됩니다.
[김다운/부산시 기획담당관 : "'해상-항공(sea&air)'의 물류 시스템을 갖출 수 있는, 세계 어느 곳에도 뒤지지 않는 물류 시스템을 갖추게 됩니다. 거기 더해 풍부한 배후단지를 통해서 물류 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습니다."]
두바이는 이른바 '트라이포트' 정책으로 동서양 국제무역의 중심지가 됐습니다.
세계 중추 도시를 지향하는 부산이 혁신적인 복합물류 시스템 구축을 늦춰선 안 되는 이유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영상편집:전은별
이이슬 기자 (eslee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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