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 국견 알라바이 입국, 대통령 관저로

양승식 기자 2024. 6. 1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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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외부서 사육…과천 서울대공원 유력”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중앙아시아 순방에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의장 부부로부터 선물로 받은 투르크메니스탄 국견 알라바이 두 마리가 19일 대통령 관저에서 놀고 있는 모습. /대통령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투르크메니스탄 국빈 방문에서 선물 받은 국견(國犬) 알라바이 두 마리가 한국에 도착했다고 19일 밝혔다.

알라바이는 전날 인천공항에 도착했으며, 이날 오후 주한 투르크메니스탄 대사관을 통해 우리 정부에 공식 인계된 뒤 대통령 관저로 이동했다. 생후 40일가량 된 알라바이는 관저에서 윤 대통령이 길렀던 11마리의 반려동물(반려견 6마리, 반려묘 5마리)과 함께 생활하게 된다.

대통령실은 알라바이가 일정 수준 성장하면 외부에 따로 거처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라바이는 생후 8개월이 되면 최대 몸무게 100㎏, 체고(발바닥부터 어깨까지 높이) 80㎝까지 성장하는 대형견이다. 앞발을 들고 서면 2m를 넘긴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이 때문에 모래가 깔린 외부 시설에서 살아야 한다고 한다.

알라바이 사육 기관으로는 과천 서울대공원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빠르게 성장하는 알라바이의 건강을 위해 수개월 후 최적의 조건을 갖춘 외부 기관으로 이동하는 게 불가피하다”며 “추후 일반 대중에게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알라바이는 투르크메니스탄의 국견이자 대표적인 양치기견이다.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 부부가 윤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알라바이 두 마리의 현지 이름은 ‘알라바이’와 ‘가라바시’다. 한글 이름은 아직 지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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