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캡틴’ 대우 어디로, 동료가 인종차별해도 토트넘 묵묵부답

김재민 2024. 6. 19. 20: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토트넘이 주장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최근 SNS를 통해 공개된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인터뷰가 인종차별에 휩싸인 바 있다.

영국 '풋볼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토트넘 전담 기자는 "벤탄쿠르는 손흥민과 관련해 농담하는 끔찍한 시도를 했다"고 지적했고, 폴 오 키프 역시 SNS를 통해 "토트넘은 그리 부지런한 구단이 아니다. 운영진 대다수가 여름 휴가 중이라 대처할 사람도 없을 것이다"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김재민 기자]

토트넘이 주장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최근 SNS를 통해 공개된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인터뷰가 인종차별에 휩싸인 바 있다.

벤탄쿠르는 지난 6월 14일(이하 한국시간) 우루과이 방송 '포르 라 카미세타'에서 "손흥민 유니폼을 구해줄 수 있냐"는 질문을 받고 "손흥민의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며 웃었다.

재미를 위한 농담이었겠지만, 인종차별적인 발언이다. 동양인의 외모를 구분하기 어렵다는 의미가 담겼다.

벤탄쿠르는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논란에 대해 사과문을 남겼지만 논란은 지속됐다.

토트넘 동료 간에 인종차별성 발언이 나온 만큼 토트넘 구단이 공식 입장을 밝힐 만했다. 과거 프리미어리그 구단은 인종차별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빠르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손흥민이 상대팀 팬으로부터 인종차별적인 제스처를 당했을 때도 그랬다.

모순적이게도 토트넘은 이번 여름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를 떠난다. 2년 만에 한국을 방문해 팀 K리그, 바이에른 뮌헨과 친선 경기도 치른다. 토트넘은 지난 2022년 한국, 2023년 동남아시아를 방문하며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려는 의도를 드러내 왔다.

현지 매체에서도 조명하는 문제이지만, 토트넘 구단만큼은 묵묵부답이다. 영국 '풋볼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토트넘 전담 기자는 "벤탄쿠르는 손흥민과 관련해 농담하는 끔찍한 시도를 했다"고 지적했고, 폴 오 키프 역시 SNS를 통해 "토트넘은 그리 부지런한 구단이 아니다. 운영진 대다수가 여름 휴가 중이라 대처할 사람도 없을 것이다"고 답했다.(자료사진=손흥민, 로드리고 벤탄쿠르)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