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지하화 특별법…부산 숙원 해결?

강지아 2024. 6. 1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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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부산의 숙원 사업이죠.

도심 한가운데를 가로막는 경부선 철로를 지하화하는 사업이 올해 초 '철도 지하화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정부가 가이드라인까지 제시하며 한층 탄력을 받을 거란 기대인데요.

먼저 경부선 지하화 사업이 무엇인지, 강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부선 철로 변의 한 마을.

하루에도 수십 차례 기차 소음에, 집까지 흔들립니다.

50년 동안 마을을 지켜온 주민들은 높은 철도 담과 증·개축 제한 등 불편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이 때문에 마을이 점점 슬럼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주민 : "담이 많이 있거든. 그걸 좀 쳐버리면 사람도 다니고 오토바이도 좀 다니고 할 텐데."]

이 때문에 부산의 도심을 가로질러 원도심을 분할하는 경부선 지하화는 부산의 오랜 숙원이었습니다.

부산시가 지하화를 계획하는 구간은 19km.

먼저 1단계 사업은 화명에서 가야 구간으로 사업비는 1조 5천5백억 원입니다.

이 철로는 백양산 지하를 관통하도록 새롭게 건설한다는게 부산시 계획입니다.

2단계는 부산진역에서 부산역 구간인데 5조 8천억 원이 듭니다.

7조 원대의 사업비 때문에 계획 차원에 머물렀던 이 사업은 올해 초 '철도 지하화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며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특히 국토교통부는 지자체 사업제안 가이드라인을 공개하고 올해 안에 1차 선도 사업을 선정하겠다며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오송천/국토교통부 철도건설과장/지난 5월 7일 : "올해 10월 말까지 제안된 사업들을 대상으로 올해 말 1차 선도사업을 선정하고 내년부터 기본 계획 수립에 착수하여 사업성과가 조기에 가시화되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부산시도 철도 지하화 특별법으로 부산의 단절된 지역을 복원하고 지상 공간을 공원화하는 등 부산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장준영/그래픽:김희나

강지아 기자 (j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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