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이번 주말 국회 원구성 '분수령'… 우원식 의장 최후통첩

박창현 2024. 6. 19.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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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이 19일 이번 주말까지 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해달라고 여야대표에게 통지했지만 양당의 실무협상은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우 의장의 최후통첩이 발표되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22대 국회 상임위 구성의 최대쟁점인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1년씩 나눠 맡자는 상임위 배분안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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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이 19일 이번 주말까지 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해달라고 여야대표에게 통지했지만 양당의 실무협상은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 원 구성 관련 입장문’을 통해 “원 구성 지연으로 인해 국회를 통해 실현돼야 할 국민의 권리가 더는 침해돼선 안 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우 의장은 “7월 4일까지인 이번 6월 임시회 회기 내에 국회법이 정한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 등을 마치려면 남은 시간이 촉박하다”며 “여야가 합의해 원만하게 원 구성을 완료하는 것이 일하는 국회, 성과를 내는 국회를 빠르게 안착시키는 방안이라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종 시한은 6월 임시국회 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는 범위 내에서, 양 교섭단체가 소속 의원들의 마지막 총의를 모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했다”고 설명했다.

우 의장의 최후통첩이 발표되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22대 국회 상임위 구성의 최대쟁점인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1년씩 나눠 맡자는 상임위 배분안을 제안했다.

추 원내대표는 “법사위, 운영위를 이재명 대표 구하기 등의 이유로 도저히 수용하기 어렵다면 앞 1년은 민주당이 맡고 1년 뒤에는 국민의힘이 맡아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논의되고 진행돼 온 모든 내용을 원점으로 돌리자는 주장”이라며 “1년간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 조건이 수용돼야 한다”고 주장해 사실상 거부의사로 해석된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회동을 가졌지만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은 헌법에서 규정된 것”이라며 “민주당은 진정성이 있는 역제안을 통해 협상을 하려는 것인지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반면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윤 대통령의 거부권 남발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차원에서 원 구성 협상에 들어온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수용하지 않기 때문에 (협상이) 지난한 과정에 있을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20일, 국민의힘은 21일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 원 구성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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