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포터가 아니다! 레스터, 새로운 사령탑에 前 노팅엄 이끈 쿠퍼 감독 선임 임박

박찬기 기자 2024. 6. 1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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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 시티의 새로운 사령탑 부임이 임박한 스티브 쿠퍼 감독. Getty Images



반전이다. 당초 레스터 시티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유력했지만 포터 감독이 아닌 스티브 쿠퍼 감독(45)이 지휘봉을 잡을 것이 유력해졌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스티브 쿠퍼가 레스터 시티의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되는 것에 근접했다. 현재 협상은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고 속보를 전했다.

레스터는 강등 한 시즌 만에 다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했다. 지난 시즌 엔조 마레스카 감독 체제에서 빠르게 팀을 재정비한 레스터는 후반기 부진을 이겨내고 결국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면서 EPL 승격을 이뤄냈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 Getty Images



그레이엄 포터 감독. Getty Images



하지만 승격과 동시에 마레스카 감독이 팀을 떠났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떠나보낸 첼시는 곧바로 챔피언십에서 좋은 축구를 선보인 마레스카 감독에게 접촉했고 그 역시 첼시행을 원하면서 속전속결로 첼시에 합류했다.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감독을 잃은 레스터는 곧바로 새로운 사령탑 물색에 돌입했다. 그러면서 여러 후보군 중 과거 첼시와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을 이끌었던 포터 감독이 1순위로 떠올랐다. 레스터는 2022-23시즌 강등 위기일 때에도 포터 감독을 선임하려했던 바가 있어 협상은 원활하게 진행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반전이 일어났다. 포터 감독과의 협상이 지체되면서 레스터는 다른 후보에게로 선회했고 또 다른 후보였던 쿠퍼 감독을 선임하는 데 매우 가까워졌다.

스티브 쿠퍼 감독. Getty Images



스티브 쿠퍼 감독. Getty Images



쿠퍼 감독은 유소년팀 지도자 생활을 거치며 감독 경력을 쌓았다. 이후 2019년 과거 기성용이 뛰었던 팀으로 잘 알려진 스완지 시티를 맡았고 챔피언십 승격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었으나 아쉽게 승격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두 번의 실패는 없었다. 2021년 스완지를 떠나 노팅엄 포레스트에 부임한 쿠퍼 감독은 곧바로 팀을 4위로 이끌며 또다시 승격 플레이오프에 올려놨다.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허더즈필드 타운을 차례로 꺾으면서 노팅엄을 EPL로 승격시켰다.

승격 후에는 순탄치 않았다. 노팅엄은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면서 쿠퍼 감독에 대한 신임을 보였고 쿠퍼 감독은 노팅엄을 16위로 이끌며 잔류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초반부터 부진이 이어졌고 결국 지난해 12월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패한 뒤 경질되는 결과를 맞았다. 이후 약 6개월간의 휴식을 끝으로 승격팀 레스터를 맡는 데 임박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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