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 고소' 박세리, 다시 웃었다 "이제라도 깨달아 감사…용기 낼 것"[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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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 고소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눈물을 쏟았던 '골프여제' 박세리가 밝은 미소로 심경을 밝혔다.
박세리희망재단이 자신의 부친 박준철 씨를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고소한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연 지 하루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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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부친 고소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눈물을 쏟았던 '골프여제' 박세리가 밝은 미소로 심경을 밝혔다.
박세리는 19일 자신의 계정에 가벼운 미소를 짓고 있는 사진과 함께 심경을 담은 글을 남겼다. 박세리희망재단이 자신의 부친 박준철 씨를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고소한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연 지 하루만이다.
기자회견 당시 부친과 갈등이 지금의 사태에까지 이른 데 대한 질문을 받고 울컥해 눈물을 흘렸던 박세리는 "선수 시절부터 20년 넘도록 저를 알고 지내오신 기자님의 질문에 잠시 동안 말을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그 순간 만감이 교차했고 과거부터 현재 놓인 상황까지 많은 장면이 스쳐 지나갔습니다"라고 털어놨다.
박세리는 "지금껏 내가 해야만 했고, 지켜야 한다고 믿었던 소중했던 것들… 그간 나의 생각과 노력들… 그 모든게 저의 착각이었을 수 있다는… 어쩌면 그 또한 저의 욕심이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이제서라도 깨달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세리는 "앞으로 더 단단하게 나아갈 수 있는 계기로 삼아 저의 또 다른 도전과 꿈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라며 "저를 걱정해 주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 다시 한번 용기를 냅니다. 감사합니다"라도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9월 박세리가 이사장으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은 박세리의 부친 박씨를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이 최근 이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기며 부녀간 갈등이 수면에 떠올랐다.
박씨는 지난해 한 시공사로부터 전북 새만금 국제골프학교 설립 사업에 참여 제안을 받은 뒤 사업참가의향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박세리재단 도장과 문서를 도용한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골프여제' 박세리를 키워낸 일등공신으로, 그간 부녀의 남다른 관계 또한 널리 알려졌던 터라 이번 사태에 대한 안타까움이 일었다.
박세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재단 차원에서 고소장을 냈다. 제가 이사장이고 제 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공과 사는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해 고소를 진행했다"고 밝히는 한편, 2016년 은퇴 이후 부친의 채무 문제를 연달아 해결해 왔다며 "더이상 책임질 수 있는 방법도 없고, 책임지고 싶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은 박세리 글 전문이다.
선수 시절부터 20년 넘도록 저를 알고 지내오신 기자님의 질문에 잠시 동안 말을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그 순간 만감이 교차했고 과거부터 현재 놓인 상황까지 많은 장면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지금껏 내가 해야만 했고, 지켜야 한다고 믿었던 소중했던 것들..
그간 나의 생각과 노력들..
그 모든게 저의 착각이었을 수 있다는.. 어쩌면 그 또한 저의 욕심이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이제서라도 깨달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단단하게 나아갈 수 있는 계기로 삼아 저의 또 다른 도전과 꿈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저를 걱정해 주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 다시 한번 용기를 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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