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연체율 7% 육박 ‘빨간불’…금감원, 수시 검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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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협동조합(신협)의 연체율이 7% 가까이 치솟자 금융감독원이 수시 검사에 나섰다.
19일 금융권 취재를 종합하면, 금감원은 지난주부터 대전 서구 신협중앙회 본사와 서울 중구 신협중앙회 서울사무소에 대한 수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협 연체율은 지난해 말 3.6%대에서 지난달 기준 6% 후반대로 올랐다.
신협은 연체율을 관리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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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협동조합(신협)의 연체율이 7% 가까이 치솟자 금융감독원이 수시 검사에 나섰다.
19일 금융권 취재를 종합하면, 금감원은 지난주부터 대전 서구 신협중앙회 본사와 서울 중구 신협중앙회 서울사무소에 대한 수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체율 관리, 부실채권 매각 등을 면밀하게 살피기 위한 조처다. 신협 연체율은 지난해 말 3.6%대에서 지난달 기준 6% 후반대로 올랐다. 신협은 농협, 새마을금고 다음으로 상호금융권에서 자산 규모가 크다.
신협은 연체율을 관리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신협 관계자는 “중앙회가 회원 조합들을 대상으로 정기·수시 검사를 할 때 연체관리를 집중적으로 보고 있다”며 “필요한 경우 대손상각 처리를 해서, 손실을 일부 보더라도 부실채권 해소가 빠르게 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협은 ‘케이시유(KCU) 엔피엘(NPL) 대부’라는 자회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자회사가 신협의 부실채권을 사들여 추심·공매·매각한다는 계획이다. 신협중앙회가 ‘케이시유 엔피엘 대부’에 충분한 자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당국과 중앙회는 동일인 대출한도를 완화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현재 중앙회는 동일한 법인에 대해 300억원까지만 대출할 수 있다.
최근 금감원은 제2금융권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금감원은 이달 말 연체율, 고정이하여신비율 등 건전성 지표가 악화한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경영실태평가를 실시한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경영실태평가는) 적극적인 건전성 강화 노력의 일환으로 가동하게 됐다”며 “금감원이 시스템 측면에서 충분히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금융회사나 사업권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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