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탄쿠르의 멍청한 발언, 감싸주면 안 돼"...토트넘 내부 기자의 분노→끝나지 않는 '손흥민 향한 인종차별'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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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내부 기자도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에 분노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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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내부 기자도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에 분노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골드 기자는 “벤탄쿠르의 발언은 매우 멍청했다. 물론 비하의 의도가 담긴 발언은 아니었다. 하지만 분명 인종차별적인 형태를 띠고 있다. 벤탄쿠르는 인종차별주의자는 아니지만, 이 발언은 명백한 인종차별 발언이었다. 모든 한국인은 다 똑같다는 말이 되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서 “특정 인종에 대해 다 똑같이 생겼다고 말하면, 이것은 무조건 인종차별 발언이 된다. 일부 팬들은 그저 우루과이 사람들이 말하는 방식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것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논리다”라며 벤탄쿠르를 옹호하는 사람들을 꼬집었다.
다음으로 골드 기자는 “그나마 긍정적이었던 게 있다면 사과문이 꽤 빠르게 나왔다. 토트넘과 우루과이 팬들은 벤탄쿠르를 지켜주길 원한다. 하지만 그렇게 감싸주기만 해서는 안 된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손흥민과 벤탄쿠르를 둘러싼 인종차별 논란이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다. 토트넘의 미드필더인 벤탄쿠르는 지난 15일 자국 현지 방송에 출연했다. 그리고 방송 진행자에게 “손흥민 유니폼을 가져다줄 수 있느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벤탄쿠르는 “손흥민의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아시아인들은 다 똑같이 생겼기 때문이다”라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
해당 영상이 해외 팬들을 시작으로 국내 팬들에게까지 퍼지자, 벤탄쿠르는 뭇매를 맞았다. 이에 벤탄쿠르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시했다. 벤탄쿠르는 사과문을 통해 “나의 형제 쏘니, 방금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할게. 나는 너를 정말 좋아해. 너무 나쁜 농담이었어. 비하하거나 상처 주려는 말이 아니었어. 사랑해 손흥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사과문은 진정성이 의심되고 있다. 사과문은 24시간 뒤에 자동 삭제되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라왔기 때문이다. 결국 이 사과문은 삭제됐고, 이후 벤탄쿠르나 토트넘 측에선 특별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다.
토트넘 관련 소식에 정통한 피터 오 키프 기자는 지난 18일 “토트넘 관계자들은 현재 자리를 비워 이번 사태에 대해 논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구단이 개입이 있더라도, 공식 성명이 있을지는 의문이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처럼 벤탄쿠르와 토트넘의 ‘무대응’은 국내 팬들의 분노를 더욱 키우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심각한 사안으로 여겨지고 있음에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사건의 피해자인 손흥민 역시 현재까지 별다른 대응을 하진 않고 있다.
한편 토트넘은 공교롭게도 오는 7월 31일과 8월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팀K리그와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할 예정이다. 인종차별 논란이 터진 상황에서 국내 팬들 앞에 선다. 벤탄쿠르의 출전 가능성은 미지수다. 현재 벤탄쿠르는 우루과이 대표팀에 합류해 2024 코파 아메리카를 준비하고 있다. 만약 우루과이가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한국 투어에 합류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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