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작년 출생아 수 23만명… `국가 소멸` 위기 직면

이민우 2024. 6. 19. 19: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작년 한국의 출생아 수는 23만명으로 8년 전인 2015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이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낮지만, 내년에 0.65명으로 더 떨어질 전망이다.

작년 혼인 건수는 19만4000 건으로, 10년 전인 2013년(32만3000건)보다 39.9% 줄었다.

정부는 합계출산율이 2025년 0.65명까지 떨어진 후 점차 회복해 2036년 1.02명 수준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작년 한국의 출생아 수는 23만명으로 8년 전인 2015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이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낮지만, 내년에 0.65명으로 더 떨어질 전망이다.

2020년부터 인구 자연 감소가 시작되면서 국가적 비상사태에 직면할 우려가 커졌다.

그러나 청년의 32.6%만이 출산 계획이 있다고 밝혀, 청년들이 출산을 선택할 수 있도록 사회적 여건을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인다.

정부에 따르면 일자리·양육·주거 등 3대 불안 가중으로 혼인 기피 현상이 심화하면서 혼인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작년 혼인 건수는 19만4000 건으로, 10년 전인 2013년(32만3000건)보다 39.9% 줄었다. 특히 20대 혼인율은 8%에 불과하다. 사실상 '20대 혼인'이 사라지고 있다.

청년들은 결혼하지 않는 이유로 △결혼 자금 부족(33.7%) △결혼 필요성 못 느낌(17.3%) △출산·양육 부담(11.0%) △고용 상태 불안정(10.2%) △결혼 상대 못 만남(9.7%) 등을 꼽았다.

혼인율이 줄고 만혼(晩婚)이 늘면서 출산율도 급격히 하락했다.

아이를 낳지 않는 '무자녀 부부'도 급증했다. 전체 기혼 여성 중 자녀가 없는 경우는 2010년 4.4%에서 2020년 8.4%로 배 가까이 늘었다. 부부 중 아내가 일을 하는 경우 50.8%(2022년 기준)가 자녀가 없었고, 아내가 일을 하지 않는 경우에는 39.1%가 자녀가 없었다.

출생률 감소로 한해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서면서 2020년(-3만2600명)부터 인구 자연 감소가 시작됐다.

정부는 합계출산율이 2025년 0.65명까지 떨어진 후 점차 회복해 2036년 1.02명 수준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러나 통계청이 장래인구추계를 발표할 때마다 합계출산율 전망이 악화하고 있어 앞으로도 전망이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지금과 같은 초저출생 상황이 이어지면 '국가적 비상사태'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이민우기자 mw38@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