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실내 온도 70도, 이런 건물 처음"…폭염에 스프링클러 작동 '물난리'

2024. 6. 19. 19:4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경기 고양시의 한 지식산업센터에서 불이 나지 않았는데도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는 바람에 입주자가 수억 원대의 피해를 보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때 이른 폭염 때문이기도 하지만, 건물이 단열이 제대로 되지 않아 한낮에 실내 온도가 최고 70도에 육박하는 사우나 수준이라고 합니다. 장동건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판매를 위한 양주 상자가 가득 쌓인 사무 공간 바닥이 물로 흥건합니다.

바로 옆 호실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현장음) - "완전 심한데 여기." - "물바다야. 큰일 났어."

화재가 나지 않았는데도 지식산업센터 사무 공간에 설치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인근 4개 호실로 물이 넘쳐흐른 겁니다.

▶ 인터뷰 : 피해 호실 입주자 - "바코드와 라벨지가 물에 젖어 있는 상태고, 판매가 될 수 없는 위스키만 3억 원이 조금 넘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되나…."

해당 스프링클러는 68도가 넘는 열기가 감지되면 작동하는 제품으로 확인됐습니다.

입주자들은 "폭염에 실내 온도가 70도까지 오르기도 한다"며 고통을 호소합니다.

▶ 인터뷰 : 해당 건물 입주자 - "외부 창호가 단열이 되지 않는 건축물은 저 또한 처음 경험해 보고요. 발코니 같은 경우에는 실사용할 수 없을 정도 온도로…."

▶ 스탠딩 : 장동건 / 기자 - "스프링클러가 작동한 사무실입니다. 5분간 실내 온도를 측정해보니 50도에 육박합니다."

비정상적인 실내 온도지만, 건축 허가를 내준 고양시청은 위법사항이 없다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 고양시청 관계자 - "로이복층(단열) 유리를 써야 된다고 정해져 있는 사항은 아니기 때문에…에너지 설계를 충족을 해서 (일반) 복층 유리를 사용을 하신…."

이런 가운데 건물 설계를 한 시행사마저 사후 수습에 미온적인 상황이어서 애꿎게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은 하소연할 곳조차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