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기록적 장마 예보까지…농산물 '수급 안정' 총력
[앵커]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농작물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올여름 장마철 강수량도 예년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도 농산물 수급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해발 700m 고지에 있는 강원도 평창의 고랭지 채소 단지입니다.
출하를 앞둔 봄배추들이 무성하게 자라있습니다.
배추는 특히 기상 여건에 따라 생산량 변동이 큰 작물 중 하납니다.
이달 상순 봄배추 출하로 지금은 평년보다 10% 싼 가격을 유지하고 있지만 폭염과 잦은 비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여름철만 되면 매년 가격이 폭등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작황이 좋지 않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일찌감치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대량 수요처인 김치업체에 사전 원료 확보를 당부하고, 배추 비축 물량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여름 배추는 문제가 되기 때문에 여름 준비해서 저희가 봄배추를 1만 톤 정도 비축을 해놓고, 여름 배추는 계약 재배 또 1만 3천 톤 해서 역대 최고 물량으로 비축을 하기로 했습니다."
농산물 수급 상황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대형마트들도 대책 마련에 발 벗고 나섰습니다.
폭염·폭우에도 높은 당도와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상품을 확대해 운영하거나, 대체 물량 확보와 산지 다변화로 수급 위기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지난해 6월부터 두 달간간 이어진 장마로 인해 침수와 낙과 피해를 본 농작물 재배지는 여의도 면적의 246배에 달하는 7만1,400헥타르(㏊)에 달했습니다.
올해는 예년보다 추석 연휴가 일찍 찾아와 여름철 작황이 곧바로 성수품 수급과 밥상물가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정부와 업계 모두 대응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덕훈]
#농식품부 #배추 #물가 #농축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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