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관계, 사상 최고 전성기”…동업자 된 ‘두 남자’ 서방에 맞선다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송광섭 특파원(song.kwangsub@mk.co.kr) 2024. 6. 1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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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세계 제재에 맞서 양국 협력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책을 포함해 러시아 정책에 대한 일관되고 확고한 지지에 감사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직전 방문지인 러시아 극동 야쿠츠크에서 일정이 지연되면서 19일 새벽 3시가 다 돼서야 평양에 '지각'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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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괄적 전략동반자협정 서명
金 “러시아 정책 무조건 지지”
푸틴 “美 패권에 맞서 싸워 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새벽 북한 평양에 도착해 국빈 방문을 시작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우리 나라를 국가방문하는 로씨야련방 대통령 평양 도착,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울라지미르 울라지미로비치 뿌찐동지를 뜨겁게 영접하시였다”고 보도했다. [사진 =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세계 제재에 맞서 양국 협력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회담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하는 동시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러시아 매체가 공개한 회담 모두발언에서 김 위원장은 “앞으로 어떤 복잡다난한 국제정세 속에서도 러시아와 전략적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긴밀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의 모든 정책을 변함없이 무조건적으로 지지할 것”이라며 “(북·러 관계가)사상 최고 전성기에 들어서고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가리켜 “세계 평화와 안전을 위해서 가장 의의있는 전략적인 행보”라고 추켜 세웠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새벽 평양에 도착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영접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 = 조선중앙TV]
이에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책을 포함해 러시아 정책에 대한 일관되고 확고한 지지에 감사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수십 년 간 미국과 그 위성국의 패권적, 제국주의 정책에 맞서 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장기적으로 양국 관계의 기초가 될 새로운 기본 문서가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차기 북·러 정상회담이 모스크바에서 열리길 기대한다며 김 위원장에게 초청 의사를 밝혔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직전 방문지인 러시아 극동 야쿠츠크에서 일정이 지연되면서 19일 새벽 3시가 다 돼서야 평양에 ‘지각’ 도착했다. 오후에는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 이어 정상회담, 산책 밀담, 문화공연 관람, 옛소련 전몰장병 추모시설 헌화 등의 일정을 당일치기로 소화했다.

카린 장피에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어떤 나라도 푸틴의 침략 전쟁을 돕는 플랫폼을 제공해선 안 된다”며 “북한의 무기 제공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잔인하게 전쟁을 할 수 있게 도왔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이번 회담을 ‘북·러 양자 간 왕래’라며 추가적 언급에는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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