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교육브리핑] 경북에서 시작한 직업계고 유학, 전국으로 확산

박광주 기자 2024. 6. 1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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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서현아 앵커

다음은 경북으로 가봅니다. 


지역소멸과 학령인기 감소 위기 자주 이야기하고 있지만, 뚜렷한 개선 방안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요. 


경북교육청의 직업계고 유학생 유치가 주목을 받고 있다고요?


박광주기자

네, 경북교육청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해외의 우수한 학생들을 지역 내 직업계고로 불러 모으고 있는데요.


베트남과 몽골, 태국 등 5개 나라의 56명의 외국인 학생이 한국해양마이스터고와 의성유티텍고 등 도내 9개 직업계고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지역소멸 위기 속에서 학령인구와 노동력이 부족한 문제를 동시에 개선해 보겠다는 전략인데요.


경북교육청의 직업계고 유학생 유치 사례가 화제가 되면서 부산과 전남, 경남, 강원교육청의 직업교육 담당자들이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업무 협의회를 가졌습니다.


전남교육청과 충남교육청도 당장 내년부터 직업계고에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고 아예 국제직업계고로 전환을 생각하는 일부 학교들도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자리만 잘 잡는다면, 지역교육과 직업교육 나아가 기업에서도 의미 있는 대안일 것 같은데요. 


숙제는 없습니까? 


박광주 기자

네, 직업계고 유학생 유치의 성공과 가장 직결되는 게 바로 비자 문제입니다.


지금은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나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비자가 없습니다.


유학생들이 졸업하고 난 다음에 우리나라 기업에 취업하려면 다시 본국으로 돌아갔다가 비자 발급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기업들도 학생이 돌아오지 않을까 봐 우려하고 또 학생들도 취업 무산될까 걱정하게 되는데요.


지자체와 교육청은 학업과 취업이 연계될 수 있는 비자 정책을 요구하고 있고, 또 법무부와 지속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는 주제인 만큼 유의미한 성과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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