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GS건설 전 대표 보완수사, 업무상 배임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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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배임 의혹을 받고 있는 GS건설 전 대표에 대한 보완 수사에 착수했다.
당시 국세청은 조사 과정에서 GS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 건설한 '라빅2 프로젝트'의 설계 변경 및 수수료 지급 과정에서 불법 정황을 포착하고, 고강도 검증을 진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액주주 단체가 이를 지적하며 지난해 11월 GS건설 전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고, 사건을 배당받은 경찰은 검찰의 보완수사 지시를 받아 수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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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10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을 압수수색해 GS건설 세무조사 자료 등을 확보했다. 국세청은 지난해 6월 GS건설에 대한 특별세무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국세청은 조사 과정에서 GS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 건설한 '라빅2 프로젝트'의 설계 변경 및 수수료 지급 과정에서 불법 정황을 포착하고, 고강도 검증을 진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GS건설은 2018년 라빅 프로젝트의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설계 변경 협상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수수료율이 통상의 경우보다 높게 책정됐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라빅은 사우디 서부 홍해 연안에 지어지는 초대형 종합석유화학단지 공사로, 전체 공사 규모만 2조740억 원에 달한다.
한 소액주주 단체가 이를 지적하며 지난해 11월 GS건설 전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고, 사건을 배당받은 경찰은 검찰의 보완수사 지시를 받아 수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GS건설 측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프로젝트를 오해해서 생긴 단순 의혹 제기"라며, "앱솔루트와 계약한 프로젝트는 라빅2 프로젝트가 아닌 알알더블유(RRW) 프로젝트로 수수료율은 1.3% 정도이고 지난해 세무조사에서도 이미 문제없이 종료된 사안"이라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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