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 여사 보좌' 행정관 소환…대통령실 관계자 첫 조사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처음으로 대통령실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김 여사를 보좌해오며 최재영 목사와 소통했던 행정관입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9일) 조사를 받은 조모 행정관은 대통령실에서 김건희 여사를 보좌해온 인사입니다.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에게 김창준 전 미국연방 하원의원을 사후에 국립묘지에 안장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하자 이를 검토하고 국가보훈부 담당 직원 등을 소개해 줬다고 지목받은 바 있습니다.
[조모 씨/대통령실 행정관 (2022년 10월 / 음성변조) : 저기 김창준 의원님 건으로 서초동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어요.]
검찰은 지난 달 전담 수사팀을 꾸린 뒤 본격 수사에 착수했지만 최 목사와 서울의소리 관계자들이 아닌 대통령실 직원을 조사한 건 처음입니다.
김 여사의 또 다른 측근인 유모 행정관도 다음 조사 대상에 오를 수 있단 관측이 나옵니다.
최 목사는 유 행정관이 김 여사와의 면담 일정을 조율하고 직접 마중을 나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알선 수재 등의 혐의를 추가해 오늘 김 여사를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차규근/조국혁신당 의원 : 김 여사가 청탁의 대가로 명품 등을 수수한 뒤 이를 검토하도록 지시했다면 이는 알선수재와 직권남용죄의 공범에 해당합니다.]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있는 김 여사가 알선 수재와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된 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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