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누가 영입했을까 / 화장실서 웃을 것 / 제안에 역제안
【 앵커멘트 】 정치톡톡 시작하겠습니다. 정치부 김도형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1 】 첫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누가 영입했을까. 아, 김경율 회계사 얘기군요.
【 기자 】 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했죠.
김경율 회계사를 누가 국민의힘에 영입을 한 것인지를 두고 때아닌 논란입니다.
▶ 인터뷰 : 김경율 / 회계사 (지난 1월 MBN 유튜브 '나는 정치인이다') - "비대위는 언제 제안받으셨어요?" -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국민의힘 회의에서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고요. 크리스마스 전후입니다. 24일 25일 이때쯤 연락이 와서."
당시 인재영입위원장이었던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 역시 "한동훈 위원장과의 인연으로 비대위에 합류하신 분"이라고 선을 그었죠.
다만 김 회계사는 "이철규 의원 말이 맞다"면서도 "인재영입위원회의 제안에는 응하지 않았었다"고 비꼬았습니다.
【 질문 1-2 】 '제안에는 응하지 않았다', 뼈가 있네요. 그러니까 이철규 의원도 자신에게 제안하지 않았냐는 거잖아요? 그런데 누가 영입했고 그게 그렇게 중요한 건가요? 지금 논란이 되는 이유가 뭔가요?
【 기자 】 아무래도 국민의힘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어서입니다.
친윤계의 '한동훈 견제구'인 셈인데요.
일부 친윤계가 한 전 위원장이 '좌파 그룹 조언을 받는다'며 흔들기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앞서 한 언론은 한 전 위원장의 정무 조언 그룹에 김경율, 함운경, 진중권 등 좌파 출신 인사들이 있다고 보도했었는데요.
이 보도는 한 전 위원장 측이 오보라고 항의하면서 지금은 삭제됐습니다.
김 회계사 역시 "한동훈 측근도 아니고 교류도 많지 않다"며 사실무근이다, 그리고 '어디서 색깔론'이냐고 밝혔습니다.
【 질문 2-1 】 그런데 총선도 이분들 모셔서 치러놓고 이제 와서 이게 중요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화장실에서 누가 웃습니까?
【 기자 】 네, 국민의힘 현재 상황을 민주당이 속으로 웃고 있다는 취지입니다.
박지원 의원의 말인데요.
▶ 인터뷰 :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당대표가 되면 민주당으로서는 땡큐. 민주당으로서는 진짜 화장실에 가서도 웃어야죠."
그 이유로는 "대통령 선거에 떨어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현직 대통령과 갈등을 반복하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되겠냐"며 나경원 의원이 당권을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질문 2-2 】 그런데 지금 나선 인물들이 다 비윤이란 말이죠. 나경원 의원도 과거 연판장 사태도 있었고 친윤이라고 보긴 어렵잖아요?
【 기자 】 '상대적' 친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 전 위원장보다는 나 의원이 비교적 친윤으로 비칠 수 있습니다.
박지원 의원도 "나 의원이 친윤을 표방하지 않고 어정쩡한 상태가 더 도움될 것"이라면서도 "비교적 가깝다"고 주장했습니다.
친한 핵심으로 꼽히는 장동혁 의원도 구도 싸움으로 전당대회가 치러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장동혁 / 국민의힘 의원 (MBN 유튜브 '나는 정치인이다') - "선거가 구도 싸움이니까 당연히 반한 내지는 비한 이렇게 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정치의 속성이니까."
【 질문3 】 제안에 역제안. 도돌이표 같네요. 안 봐도 여야 협상 상황이겠습니다.
【 기자 】 네, 원구성 협상이 계속 도돌이표입니다.
오늘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민주당에 다시 제안을 했는데요.
▶ 인터뷰 :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법사위, 운영위 1년은 민주당이 맡고, 1년 뒤 2년 차에는 국민의힘으로 돌려 달라 (제안합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최소한의 신뢰가 필요하다"며 다시 역제안을 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향후 1년간 국회법 절차에 따라 통과한 법률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고 즉시 공포해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재의요구권은 헌법 규정"이라며 "헌법을 부정하는 내용을 진정성 있는 역제안이라 볼 수 있냐"며 반박했습니다.
【 앵커멘트 】 언제쯤 일하는 국회를 볼 수 있을까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도형 기자 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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