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1600억 규모 투자 유치···"기업하기 좋은 도시 증명"

원주=이경환 기자 2024. 6. 1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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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시에 1599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가 진행될 전망이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는 비씨월드제약, 세아특수강, 셀락바이오, 제네웰 등 4개 기업과 이런 내용을 담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원강수 원주시장, 4개 기업 대표 및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원주시는 이번 유치기업들의 투자가 지방세수 증대와 지역인재의 일자리 창출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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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3개 사 유치···산업 요충지 역할 기대
원주시 올 상반기만 4552억 투자유치 성과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가 19일 4개 기업과 1599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제공=원주시
[서울경제]

강원 원주시에 1599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가 진행될 전망이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는 비씨월드제약, 세아특수강, 셀락바이오, 제네웰 등 4개 기업과 이런 내용을 담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원강수 원주시장, 4개 기업 대표 및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4개 기업은 원주기업도시 및 반계일반산업단지에 각각 신규공장 건설과 설비투자를 진행하는 등 총 1599억 원의 투자와 182명의 신규고용을 추진한다. 도와 시는 원활한 투자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재정적인 지원과 협력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비씨월드제약은 원주 기업 도시에 공장 신설을 계획 중이다. 항생제, 해열진통소염제 등을 전문 생산하는 혁신형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코스닥 상장기업이다. 해외수출용 GMP인증을 받은 항생제 전용 제조라인 구축을 위해 이번 원주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문막 반계산단에 소재한 세아특수강은 코스피에 상장한 대기업으로 전기차 부품 전용 제조라인 구축을 위해 이번 공장 증설을 결정했다. 지난 1월에는 자회사인 세아메탈을 흡수·합병해 사내 인적・물적 자원의 효율성을 재정비했으며, 친환경, 전동화 등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고도화된 조향장치 부품 개발에도 매진할 예정이다.

셀락바이오는 제약바이오 및 의료기기 분야의 제조기업으로 필러 및 항노화 의약품 등을 전문 생산할 예정이며, 고유의 기술력이 탑재된 신개념 필러의 대량생산을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필러 분야의 다양한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인적 구성이 돋보이며, 향후 비약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 중 하나다.

경기도 화성・성남의 공장을 원주 기업도시로 이전하는 제네웰도 국내시장 점유율 1위 창상피복제(메디폼)와 유착방지재(가딕스), 신개념 의료기기(웰패스) 등을 전문 개발 제조하는 제약바이오 및 의료기기 분야의 중견 기업이다.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표준의 의료기기 전문 GMP 공장 신설을 결정했다. 향후 유럽 CE, 미국 FDA 등의 글로벌 인증과 다양한 글로벌 임상 논문을 확보해 주력 제품의 세계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원주시는 이번 유치기업들의 투자가 지방세수 증대와 지역인재의 일자리 창출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역의 원·부자재 및 협력업체 활용 등을 촉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원주시는 7개 제약·바이오 기업이 상주해 있는 기업 도시에 3개의 관련 기업을 유치함에 따라 산업 육성을 위한 중요한 성장 거점 역할도 예상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올 상반기에만 16개의 기업을 유치하고 4552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기록해, 원주가 기업하기 좋은 경제도시로 크게 성장했음을 증명해내고 있다”며 “기업의 투자가 실질적인 지역 발전과 시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기업이 잘 되면 일자리도 늘고 세금도 더 많이 내게 되는데 속담에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는 표현이 적절하다”며 “기업들이 도에 제대로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힘껏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원주=이경환 기자 lk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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