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상병 사건 이첩 직후부터 수차례…'전방위 통화'가 말하는 것
윤석열 대통령의 통화 기록이 새롭게 드러나면서 파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사건 취재하고 있는 유선의 기자와 스튜디오에서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유 기자, 채 상병 사건이 경찰로 이첩됐다가 회수된 그날, 대통령부터 해서 여러가지 통화가 있었습니다. 시간대 별로 짚어볼까요?
[기자]
여러 통화가 있었지만 가장 먼저 짚어봐야할 건 윤석열 대통령 개인 휴대전화입니다.
8월 2일 낮 12시 7분부터 57분 사이 3차례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통화했고요.
오후 1시 25분에는 임기훈 당시 국방비서관과 통화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윤 대통령이 이 전 장관과 3차례 통화하던 그 사이에 이시원 당시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이 임 전 비서관과 통화와 문자를 한 사실이 또 드러났습니다.
그러니까 윤 대통령은 국방부와, 공직기강비서관실은 국가안보실과 사실상 교차해서 소통하고 있었던겁니다.
[앵커]
채 상병 사건이 경찰로 이첩됐다는 게 알려진 직후에 통화가 시작이 되네요?
[기자]
맞습니다. 채 상병 순직 사건 경찰 이첩이 시작된 게 오전 10시 30분이고요, 낮 12시부터 오후 1시 30분 사이에 윤 대통령, 이종섭 장관, 이시원 비서관, 임기훈 비서관의 통화가 교차됩니다.
그리고 오후 4시 21분에는 윤 대통령이 신범철 당시 국방부 차관에게 전화하고, 오후 4시 46분에는 이시원 비서관이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에게 전화합니다.
그 사이 사건 회수가 시작되고, 박 전 단장의 보직해임과 집단항명수괴 혐의 입건이 일사천리로 진행됐습니다.
[앵커]
이종섭 당시 장관과의 통화만 드러났을 때 대통령실은 '우즈베키스탄 출장 중이었던 장관과 두 나라의 방산 수출 등 현안 논의를 했다', 이렇게 해명을 했었는데, 심범철 차관이나 임기훈 비서관과의 통화도 같은 이유로 했다고 합니까?
[기자]
당시 이종섭 장관이 우즈베키스탄 출장 중이었던 건 맞고요.
하지만 출장 중인 이 전 장관과 정말 방산 등 우즈베키스탄 현안 관련 통화를 했다면, 왜 같은 날 신범철 차관, 임기훈 비서관과 통화했는지, 이시원 비서관은 왜 임기훈 비서관, 유재은 법무관리관과 통화했는지가 쉽게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임기훈 비서관은 이종섭 장관이 채 상병 순직 사건 이첩 보류를 지시한 당일 김계환 사령관과 두 번 통화했습니다.
때문에 박 전 단장 측은 김 사령관에게 'VIP 격노설'을 전한 인물로 임기훈 비서관을 지목하고 있거든요.
일단 오늘 밝혀진 통화기록에 대해 대통령실에 입장을 요청했지만 아직 답변은 오지 않은 상태인데…
이들 통화기록이 정말로 채 상병 순직 사건과 무관한 것인지 밝혀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통화 기록은 오늘(19일) 전해드린 게 전부인가요? 더 있습니까?
[기자]
오늘 오후에 통화 기록을 입수했기 때문에 추가 분석이 필요한 상황인데요.
일단 이시원 비서관, 임기훈 비서관 사이에 추가 통화·문자 기록은 더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된 상태입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인터뷰] "지시 받고 죽느니 차라리 영창 가라" 훈련병 수료식 아버지의 호소
- "기술 쓰고 자빠졌다"…진중권, 한밤중 분노한 이유는?
- 드디어 손흥민 만난 할머니팬 "왜 이렇게 말랐냐"…꼭 잡은 두손 [소셜픽]
- 엔비디아, MS·애플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 등극
- 수갑 찬 저스틴 팀버레이크…음주운전으로 체포 '충격'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