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행안·복지위 강행… 與·정부선 불참

배민영 2024. 6. 19.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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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9일 여당인 국민의힘 불참 속에 국회 보건복지·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를 강행했지만 정부 관계자들이 불참해 예정된 현안 질의를 하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집중 부각하는 한편 상임위 활동을 대체하는 당내 자체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당정 협의를 하고 민생 현장을 찾는 등 '투 트랙 행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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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생명권 걸려… 협조를” 지적
與는 ‘李 사법리스크·민생’ 투트랙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여당인 국민의힘 불참 속에 국회 보건복지·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를 강행했지만 정부 관계자들이 불참해 예정된 현안 질의를 하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집중 부각하는 한편 상임위 활동을 대체하는 당내 자체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당정 협의를 하고 민생 현장을 찾는 등 ‘투 트랙 행보’를 이어갔다.

민주당은 이날 복지위에서 의·정 갈등과 관련해 보건복지부와 관련 기관을 상대로 긴급 현안 질의를 하려 했지만 조규홍 복지부 장관 등이 불출석해 무산됐다.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뉴시스
야당은 질타를 쏟아냈다. 박주민 복지위원장은 “국민의힘은 국민의 대리인인 국회 구성원으로서 장기화된 의·정 갈등에 대해 정부에 그 책임과 역할을 물어야 하는데, (22대 국회) 개원 2주가 넘도록 본회의와 상임위를 모두 불참하고 있다”며 “복지부 역시 국회에 나와 상세하게 상황을 설명하고 질문에 답변할 의무가 있지만 끝내 의무와 기대를 저버렸다”고 했다. 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여야가 아무리 대립하는 상황이어도 국민의 생명권이 걸린 문제에 대해서는 여야 가리지 않고 협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복지위는 26일 정부 관계자 등의 출석을 강제하는 입법 청문회를 열 계획이다.

행안위가 진행하려던 피감기관 업무보고도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경찰·소방청장 등이 불참해 성사되지 않았다. 야당은 다음 달 2일 재차 전체회의를 열어 업무보고를 받는 안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자체 특위 중심 활동을 이어갔다. 당 ‘이재명 사법파괴 저지 특별위원회’는 대법원을 찾아 천대엽 법원행정처장 등 간부들을 면담하고 이 대표 사건의 신속한 재판을 촉구하는 입장을 전달했다. 특위 위원장인 유상범 의원은 “대법원에서도 재판 지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단 답변이 있었다”고 전했다.

민생 행보도 계속됐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을, 당 의료개혁특위는 서울성모병원을 각각 찾아 의사들의 집단휴진에 따른 의료체계 상황을 점검했다. 또 추 원내대표는 서울 용산역 광장에 마련된 ‘육군 12사단 사망 훈련병’ 분향소를 찾아 유족들에게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배민영·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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