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한동훈, 곧 출마 선언..."당권 경쟁 신호탄"

임성재 2024. 6. 1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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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르면 이번 주말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화합니다.

나경원 의원 역시 당권 도전 의지를 굳힌 거로 보이는데, 출마 선언 장소 등을 최종 고심하고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 당 대표 출마 선언에 나섭니다.

이런 구체적인 시간표는 대표적인 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의 인터뷰 발언에서 나왔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지금 한동훈 전 위원장에 대해서 공격이 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 어느 정도 대답을 담아야 할 것 같고요.]

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이른바 '어대한' 여론이 당원에 대한 모욕이자 '해당 행위'란 친윤계 일각의 주장엔, '한동훈 지지 당원'을 모욕하는 거라며 적극 반박했습니다.

약점으로 꼽히는 '원외 한계론' 등을 두고는, 자천타천 친한계로 불리는 인사들을 중심으로 적극 방어에 나선 모습입니다.

[정성국 / 국민의힘 의원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 108명의 국회의원을 대표하는 원내대표 자리와는 분명히 다른 거거든요. 국회 안의 시각으로만 바라봐야 되는 건 아니잖아요.]

여기에 구체적인 캠프 사무실 계약 소식까지 흘러나오며 당 대표 출마는 기정사실화 된 분위기입니다.

유력 당권 주자로 꼽히는 나경원 의원 역시, 출마 선언 전 주변 조언을 들으며 최종 숙고에 들어갔습니다.

이르면 주말 직전 하게 될 출마 발표는 '국회'에서 이뤄질 거란 관측이 적잖은데, 그간 나 의원이 강조해온 '원내 당 대표론'을 부각할 최적의 장소란 평가도 나옵니다.

출마 선언이 임박하면서 정치권 일각에선 나 의원이 '한동훈 대항마'로서 '친윤계'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거란 전망도 나오는데,

[김종인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혼자의 힘으로는 힘드니까 역시 '반한동훈' 속에 지지 세력을 좀 자기 자기한테 끌어들였으면 했고 또 지금 '반한동훈' 세력 중에서도 마땅한 후보감이 없잖아요.]

나 의원은 지금껏 걸어온 정치에는 '친'도 '반'도 없었고, 앞으로도 그럴 거라며, 자신의 길을 스스로 걸어나갈 거란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진표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면서 당 대표 '러닝 메이트' 격인 최고위원 출마와 캠프 구성 등을 포함한 당권 경쟁 구도에도 본격 불이 붙을 전망입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임종문

디자인 : 백승민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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