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체결…"침략당할 경우 상호지원"
【 앵커멘트 】 푸틴 대통령의 방북과 김정은 위원장과의 정상회의로 국제적인 관심이 한반도에 쏠려있습니다.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필요한 재래식 무기를 넘겨주고, 그 반대급부로 어떤 선물을 받을지가 최대 관심사로 꼽히는데요. 정상회의 결과 두 나라는 군사·경제 부문의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김 위원장과 푸틴은 이례적으로 카메라 앞에 서서 정상회담의 결과를 직접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는데요. 여기서 푸틴은 북러가 침략당할 경우 상호지원 조항이 포함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외교부에 저희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 질문1 】 김세희 기자, 북러 정상회담 어떻게 진행됐나요?
【 답변 】 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선 확대 정상회담을 진행했고요.
이어 오후 2시간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일대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고 러시아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당초 일대일 회담은 1시간 정도 진행될 예정였지만 이보다 더 길어진 겁니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전략적 협력 의지를 한 목소리로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자기 주권과 안전이익, 영토완정을 수호하기 위하여 우크라이나에서의 특수군사작전(전쟁)을 수행하고 있는 러시아 정부와 군대와 인민의 투쟁에 전적인 지지와 굳은 연대성을 표시합니다."
【 질문2 】 양국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했다고요. 두 지도자가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협정의 내용을 설명했다고요?
【 답변 】 네, 방금 전 오후 6시 15분쯤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모습이 전해졌습니다.
포괄적 전략 동반자는 큰 틀에서 보면 군사·경제 분야를 비롯해서 전 분야에 걸쳐 양국간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협정에 '북·러가 침략당할 경우 상호지원을 하는 조항'이 포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기술 협력 진전을 배제하지 않고, 북한과 '획기적' 협정으로 양국 관계가 '새로운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블라드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친선적인 선린 관계를 계속 발전, 강화 시키는 것을 우선적인 과업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은 양국의 관계를 '선린우호관계'보다는 높게, 군사동맹보다는 ?은 급으로 격상한다는 의미도 가집니다.
또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은 두 정상의 일대일 회담에 앞서 "가장 중요하고 가장 민감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는데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일대일 회담 논의 내용 등은 취재되는대로 추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MBN 뉴스 김세희입니다.
[김세희 기자 saay@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 래 픽 : 이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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