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동교회, 르완다에 킨야르완다어 성경 5천부 지원

CBS노컷뉴스 최경배 기자 2024. 6. 1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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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르완다는 30년 전 발생한 종족 갈등으로 1백만명이 숨지는 대학살이 자행됐고, 지금까지 그 고통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한성서공회가 개포동교회 후원으로 르완다에 킨야르완다어 성경 5천부를 지원했습니다.

이같은 사정을 접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교회는 대한성서공회를 통해 르완다에 킨야르완다어 성경 5천부를 지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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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동교회는 대한성서공회를 통해 르완다에 킨야르완다어 성경 5천부를 기증했다.


[앵커]

아프리카 르완다는 30년 전 발생한 종족 갈등으로 1백만명이 숨지는 대학살이 자행됐고, 지금까지 그 고통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르완다 교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용서와 화해의 정신이 확산되도록 힘쓰고 있지만, 열악한 경제 사정으로 인해 어려움이 큰 상황인데요.

대한성서공회가 개포동교회 후원으로 르완다에 킨야르완다어 성경 5천부를 지원했습니다. 최경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르완다는 아프리카의 푸른 보석이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자연을 지닌 나라지만 국민들의 몸과 마음에는 큰 상처 새겨져 있습니다.

르완다는 지난 1994년 투치족과 후투족 간의 갈등으로 1백만여 명이 숨지는 대학살이 자행됐고, 지금까지 많은 이들이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30년 전 벌어진 집단학살은 르완다 교회와 기독교인들에게 깊은 성찰의 계기가 됐습니다.

기독교인구가 절반이 넘었지만, 집단학살이 자행될 당시 교회가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했다는 성찰이 있었고, 이후 르완다 교회는 용서와 화해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녹취]
(호재민 목사 / 대한성서공회 총무)
"교파를 초월해서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읽게 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가르쳐 주는 용서와 화해의 복음을 우리가 살아내자. 그 말씀을 통해서 이 민족 가운데 화해와 용서의 복음을 선포하자는 라고 하는 것이 오늘 르완다 교회의 성찰이고 주장인 것입니다."

르완다성서공회는 성경을 기반으로 회복프로그램을 전개하며 가족을 잃은 생존자들을 위로하고 가해자와 생존자가 화해할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열악한 경제 사정으로 인해 성경을 구하기 어려워 외부 지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같은 사정을 접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교회는 대한성서공회를 통해 르완다에 킨야르완다어 성경 5천부를 지원했습니다.

[녹취]
(이풍인 목사 / 개포동교회 담임)
 "이번에 이 성경을 통해서도 르완다 지역에 있는 우리 그리스도 안의 형제 재매들이 정말 하나님께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귀한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마음 모아서 기도하고 또 그들을 위해서 축복하는 우리 모두가 되면 좋겠습니다."

개포동교회는 이번 지원을 시작으로 앞으로 해마다 해외 어려운 나라에 성경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르완다성서공회 비아투르 루지비자 총무는 성경을 후원한 교회측에 감사인사와 함께, 돈이 없어 성경을 구하지 못하는 취약계층에게 지원받은 성경을 전달하겠다고 전했습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

(장소) 르완다 킨야르완다어 성경 기증 예식 / 19일, 경기도 용인시 대한성서공회 성서사업센터
(영상취재 / 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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