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러 관계 '동맹 수준'으로 격상…새 협정은 중대 사건"

연합뉴스

북한과 러시아가 19일 평양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동맹' 관계로 격상한다고 선언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정상회담 이후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두 나라 사이 관계는 동맹 관계라는 새로운 높은 수준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역과 세계 평화와 안전환경을 굳게 수호하면서 강력한 국가를 건설하려는 두 나라 지도부의 원대한 구상과 인민들의 세기적 염원을 실현시킬 수 있는 법적 기틀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지난해 9월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발사장에서 진행된 푸틴과의 만남에 이어 약 9개월 만에 동맹 관계로 격상된 두 국가의 조약 체결에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이날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했다. 해당 조약엔 양국 관계를 동맹으로 격상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는 베트남, 이집트, 몽골, 남아공 등이다.

김 위원장은 "두 나라 관계는 정치와 경제, 문화, 군사 등 여러 방면에서 호상협력 확대로서 두 나라의 진보와 인민의 복리 증진을 위한 보다 훌륭한 전망적 궤도에 올라서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