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킬러' 무너졌다…트레이드→29경기 연속 안타 초대박, 박정태 대기록 -2

윤욱재 기자 2024. 6. 1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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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트레이드 성공작' 손호영(31)이 '레전드'의 대기록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지난 3월 30일 트레이드를 통해 LG를 떠나 롯데로 이적한 손호영은 4월 17일 잠실 LG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이날 경기까지 2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치고 있다.

단일 시즌으로 한하면 1999년 롯데 박정태가 기록한 31경기 연속 안타가 최다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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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호영 ⓒ롯데 자이언츠
▲ 손호영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수원, 윤욱재 기자] 롯데의 '트레이드 성공작' 손호영(31)이 '레전드'의 대기록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손호영은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와의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롯데는 1회초 선두타자 황성빈이 좌전 안타로 출루하고 고승민이 우전 안타를 터뜨리면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날 첫 타석을 맞은 손호영은 KT 선발투수 고영표와 상대했고 초구 파울 타구를 날린 뒤 2구째 들어온 134km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이때 우익수 멜 로하스 주니어의 송구 실책이 겹쳐 손호영은 2루에 도달할 수 있었다.

이로써 손호영은 2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쳤다. 지난 3월 30일 트레이드를 통해 LG를 떠나 롯데로 이적한 손호영은 4월 17일 잠실 LG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이날 경기까지 2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초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공백기를 가졌지만 지난 2일 사직 NC전에서 복귀한 이후 매 경기 안타를 생산하고 있다.

역대 연속경기 안타 최다 기록은 박종호의 39경기 연속 안타. 박종호는 2003년 현대에서 2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데 이어 2004년 FA를 통해 삼성으로 이적했고 16경기 연속 안타를 추가하면서 39경기 연속 안타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단일 시즌으로 한하면 1999년 롯데 박정태가 기록한 31경기 연속 안타가 최다 기록이다. 박정태는 1999년 5월 5일 대전 한화전부터 6월 9일 마산 두산전까지 31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현재 이 기록에서 단독 4위에 랭크돼 있는 손호영은 다음 경기에서도 안타를 추가하면 두산 김재환(30경기)과 공동 3위에 오를 수 있다.

한편 롯데는 '롯데 킬러' 고영표를 상대로 1회초 공격에서만 대거 5득점을 올리는 '대반전'을 펼치면서 5-0 리드를 안고 상쾌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고영표는 이날 경기 전까지 롯데전 통산 25경기에 등판해 8승 4패 평균자책점 2.47을 기록한 선수로 지난 해에는 롯데를 상대로 4경기에 나와 3승 평균자책점 0.93으로 롯데 타선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 손호영 ⓒ롯데 자이언츠
▲ 손호영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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