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푸틴 “북·러 침략당하면 상호지원”…김정은 “북러 협정은 평화적·방어적”

김유진 기자 2024. 6. 1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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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9일 "북한과 러시아가 침략당할 경우 상호지원하는 내용의 조항이 협정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북한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김 위원장과 약 두 시간 북·러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과의 '획기적인' 협정으로 북·러 관계가 '새로운 수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타스통신 등 러시아 현지 언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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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북한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하고 있다. 타스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9일 “북한과 러시아가 침략당할 경우 상호지원하는 내용의 조항이 협정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북한과 러시아가 체결한 협정은 새로운 다극화 세계의 구축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북한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김 위원장과 약 두 시간 북·러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과의 ‘획기적인’ 협정으로 북·러 관계가 ‘새로운 수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타스통신 등 러시아 현지 언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북한과 군사 기술 협력의 진전을 배제하지 않는다”며 “새로운 협정 내에서 군사 분야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북·러가 정찰위성 기술이전, 재래식 무기거래 등 기존의 군사 협력 수준에서 나아가 국제사회가 우려하는 핵심 군사 기술 이전 등까지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향한 국제사회의 비판을 의식한 듯 북·러 협력의 당위성과 정당성을 강하게 피력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과 러시아의 새로운 협정은 평화적이고 방어적인 성격”이라고 주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북한은 (미국 등 국제사회로부터 발신되는)협박의 말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했다. 스푸트니크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일대일 회담을 마치고 이 협정을 체결했다. 푸틴 대통령은 확대 정상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장기적으로 양국관계의 기초가 될 새로운 기본 문서가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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