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최적지는 경주"…숙박 등 모든 경쟁력 '최고'
불국사‧석굴암 등 가장 많은 세계문화유산과 문화재 보유
공항 접근성 및 경호안전 측면서도 가장 높은 평가
내년 11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을 앞두고 천년고도 경주의 도시 경쟁력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인 숙박과 경호를 비롯해 접근성과 파급효과 등 모든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주 회의장으로 사용하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 반경 3㎞ 안에는 103개 숙박업소가 4463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이곳에는 5성급 호텔을 비롯해 최대 150~825㎡ 규모의 초특급 스위트룸 187실도 준비돼 있다.
황룡원과 교원드림센터, 소노벨경주 등의 연수시설과 초특급 리조트는 세계각국 정부대표단을 모두 수용하고도 남는 157%의 객실확보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 보문단지 반경 10㎞ 이내에는 1333곳에 1만 3265개의 객실이 있다. 경제대표와 미디어 관계자, 행사지원 요원 등 행사를 위한 모든 수요를 감안해도 수요의 3배에 달하는 객실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풍부하고 수준 높은 숙박시설 여건은 지난달 실시된 외교부 APEC 개최도시선정위원회의 현장실사에서도 확인됐다.
위원회는 실사 당시 경주의 부족한 부분으로 여겨지던 숙박시설을 집중 점검했고, 경주시는 그동안 베일에 쌓여 있던 VIP와 대기업 회장 등의 숙소를 보여주며 실사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실사단은 최고급 숙박시설에서 조망과 시설을 확인하며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경호와 안전 분야에서도 경주는 최고 점수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 첫 번째 관광단지인 보문관광단지는 회의장과 숙박, 전시장 등이 차량으로 3분 거리에 불과해 이동 동선이 매우 짧다.
게다가 사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보문단지 전체 1200만㎡를 민간인출입통제구역으로 설정해 시민 불편 없이 완벽한 경호가 가능하다.
이 같은 안전성을 입증하듯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 당시 한미정상회담은 보문관광단지에서 열리기도 했다.
경주는 우리나라의 정체성과 발전상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도시다.
신라 천년고도인 경주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도시이자 한반도 문화유산의 보고로 대한민국 5천년 역사를 세계 속에 알릴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도시 자체가 하나의 박물관으로 볼 수 있을 만큼 수많은 문화유산과 유적, 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와 석굴암, 양동마을 등은 아름답고 수준 높은 우리문화의 정수를 각국의 정상들에게 각인할 수 있는 장소다.
또 경주는 영남권 산업벨트의 중심허브 도시로 대한민국 산업화를 일구어 낸 성장축의 중심에 있어 대한민국 경제발전상을 공유할 수 있는 최적지다.
경주에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자력환경공단을 비롯한 원전산업이 집중돼 있고, 포항(포스텍, 철강, 이차전지), 울산(완성차, 조선), 구미(전자, 반도체), 안동(바이오) 등으로 이어지는 산업 대동맥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APEC이 열리는 11월은 보문단지의 단풍이 최절정기를 맞아 한국의 아름다움을 소개할 수 있다.
세계 정상과 영부인들이 한복을 입고 불국사, 동궁과 월지, 대릉원 등에서 찍은 사진이 전 세계에 소개된다면 K-문화에 대한 관심은 더욱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50분대의 김해국제공항을 비롯한 4개 공항(군사 3, 민간 1)과 KTX,SRT 등 완벽한 교통망도 빼놓을 수 없다.
게다가 경주는 국제컨벤션협회(ICCA)가 발표한 '2023년 세계 국가별·도시별 국제회의 개최 실적 순위'에서 아태지역 55위, 전 세계 270위에 이름을 올리며, 우리나라에서 국제회의를 가장 많이 개최한 도시로 공인 받았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차별화된 전략과 준비로 정상회의 최적 도시임을 충분히 알렸다. 반드시 APEC 정상회의를 유치해 경주와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리고 APEC 역사에 길이 남을 성공 롤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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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문석준 기자 pressmo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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