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폰 매년 10%p성장… 개인정보·보안 중요성 더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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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마트폰(AI폰)의 보급률이 올해부터 매년 10%포인트 안팎으로 성장해 오는 2028년경에는 전체 스마트폰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날리스는 "칩셋 기술 발달과 소비자 수요 증가로 2025년까지 신규 스마트폰 중 28% 정도가 생성형 AI폰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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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거치는 하이브리드 형태
AI폰·앱 기반 상품·서비스 개인화
19일 업계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5%에서 16%까지 성장한 AI폰 점유율은 2028년까지 54%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첫 AI폰 갤럭시S24 시리즈를 출시한 삼성전자를 필두로 중국 기업과 애플도 AI폰 대열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다.
카날리스는 "칩셋 기술 발달과 소비자 수요 증가로 2025년까지 신규 스마트폰 중 28% 정도가 생성형 AI폰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폰은 기기가 자체적으로 AI 성능을 지원하는 온디바이스 AI와 소프트웨어 서버를 거쳐 기능을 구현하는 클라우드 AI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AI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 앞으로도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AI폰 및 애플리케이션(앱)은 사진보정 또는 생성, 실시간 통번역, 이미지 검색, 통화녹음과 같은 범용적인 기능에 국한돼 있다. 업계는 추후 AI폰·앱이 점차 개인화된 상품·서비스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디바이스·서비스의 보안 역량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카날리스가 4952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들은 AI 분야에서 사생활(프라이버시)과 정보·데이터 보안이 가장 큰 관심사라고 답했다.
글로벌 통신장비사 에릭슨이 '얼리 어답터' 6510명의 응답을 기준으로 이달 발간한 보고서에서도 보안을 AI의 주요 트렌드로 분석했다. 전체 응답자 중 51%가 AI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는데, 이 중 73%는 2030년이 돼야 개인정보보호 역량이 믿을 만한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응답자 중 70%는 새로운 법·규제가 시민들의 개인 데이터 사용을 통제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은 AI를 토대로 한 사기·기만 행위를 막는 데 집중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명주 서울여대 교수는 "AI 자체에 대한 보안 문제뿐 아니라 AI가 설치되거나 탑재된 장비(AI 컨테이너)도 보안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개인정보의 중요성이 계속 높아지고, AI 비서와 같은 서비스가 등장하는 상황에서 보안의 문제는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민간기업이 환각과 같은 기술적 문제뿐 아니라 보안에 역량을 쏟을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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