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전' 과르디올라 후임, 아스널서 데려온다... "펩과 3년 한솥밥→맨시티 가장 잘 알아" 이상적 대체자로 '추앙'

박재호 기자 2024. 6. 1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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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53) 후임으로 미켈 아르테타(42) 감독이 떠올랐다.

'미러'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후임을 구하는 것은 맨시티에게 정말 어려운 임무가 될 것이다. 이런 상황 속 밀스가 아르테타 감독이 제격이라고 거듭 추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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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미켈 아르테타 감독. /AFPBBNews=뉴스1
펩 과르디올라 감독. /AFPBBNews=뉴스1
펩 과르디올라(53) 후임으로 미켈 아르테타(42) 감독이 떠올랐다.

영국 '미러'는 19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 출신 대니 밀스가 과르디올라 감독의 후임으로 아르테타 감독을 추천했다"고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올 시즌 승점 91(28승7무3패)로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널을 승점 2점 차로 제치고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뛰어난 지도력 아래 2020~2021시즌부터 4년 연속 정상에 오른 맨시티다. 1992년 EPL 출범 후 4연패는 맨시티가 최초다.

맨시티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처럼 과르디올라 감독이 오랫동안 팀을 이끌어주길 바란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내년 6월 계약이 만료되지만 재계약을 맺지 않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미 이별로 마음이 기운 듯하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 최종전에서 웨스트햄을 3-1로 꺾고 우승을 확정한 뒤 맨시티와 이별을 암시하는 듯한 인터뷰로 관심을 모았다. 그는 "작년 이스탄불(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장소)에서 경기가 끝난 뒤 난 '이제 끝났다.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하지만 계약은 남아있었고 아무리 이루지 못한 EPL 4연패를 한 번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제 (4연패를 이뤘고) 다 끝났다는 생각이 다시 든다. 다음 단계는 무엇일까?"라고 의미심장하게 이야기했다.

지난달 영국 맨체스터에서 진행된 우승 퍼레이드에서도 사회자가 '다음 시즌이 시작되면 당신은 EPL 현역 최장수 감독이 된다. 맨시티에 '영원히' 남을 건가?'라고 묻자 과르디올라 감독은 "영원히라고 했나?"라고 되물으며 멋쩍게 웃었다. 수많은 팬이 과르디올라 감독이 어떤 대답을 할지 응시했고, 그는 여전히 멋쩍은 웃음을 지은 채 대답을 하지 못했다. 맨시티가 과르디올라 감독의 후임을 물색해야 할 때가 찾아온 듯하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AFPBBNews=뉴스1
미켈 아르테타 감독. /AFPBBNews=뉴스1
'미러'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후임을 구하는 것은 맨시티에게 정말 어려운 임무가 될 것이다. 이런 상황 속 밀스가 아르테타 감독이 제격이라고 거듭 추천했다"고 전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과거 맨시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과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수석 코치로 일하며 그의 전술과 코칭 노하우 등을 배웠다. 이어 2019년 아스널 감독으로 부임했다.

밀스는 "아르테타 감독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완벽한 대체자가 될 수 있다. 그와 함께 일해봤기 때문에 맨시티의 스타일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맨시티의 지금 같은 강력한 수준을 가져올 수 있는 지도자다"라고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의 후임을 찾는 것은 정말 많은 어려움과 우려가 따른다. 알렉스 퍼거슨, 아르센 뱅거, 위르겐 클롭 등 위대한 지도자의 후임을 찾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단을 향해 신뢰를 드러냈다. 밀스는 "맨시티에는 유능하고 성공한 경영자들이 많다. 과르디올라 후임 찾기는 걱정거리지만 맨시티가 과거에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보면 걱정할 필요 없다"며 "우리는 구단을 신뢰할 수 있고, 구단도 확고한 승계 계획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AFPBBNews=뉴스1
펩 과르디올라 감독.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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